비는 오고…

남편이설계사를만난다고남해로간날입니다

미리우유를사놓지않아서불안불안

소리울에서는우유한병이라도사러한참바깥으로나가야하기때문에

불편한데늘밀려있었기때문에어제딸기쥬스해먹을걸

잊어버리고우유때문에걱정을해야했습니다.

다행히윗집에서사다준싱싱한가자미로밥을잘먹어서

잘넘어갔습니다.

감기가들었다고어리광이더심하고

안아달라고떼를씁니다.

집안데크를빙빙돌며비가오는바깥을보다가

이불도개지않은거실에서

리나가좋아하는미키미우스를봅니다.

미국에서사온디브이디는삼성콤보로는보이지가않아서

서비스맨을부르고난리를한바탕피운후에야

아이에게보여줄수가있었습니다.

전화기를들고뭐라고전화받는시늉을하다가

"엄마,엄마아.."

하면콧나루가시큰합니다.

빨리데려다주어야한다고남편이성화를대는데

아직공부중이고어수선할텐데

그냥있는김에더데리고있다가

계획대로7월에보내려고합니다.

디브이디사줬는데리나에게안보여주나

궁금해할까봐비오는날

티브이앞에앉은리나사진올려봅니다.

감기옮기게될까봐윗집남자친구집에도못가고…

오늘은열두걸음을뗐습니다.

발놓는의자하나를보행기처럼밀고다니다원탁앞에갖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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