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와 아빠의 상봉

제가아래에스크랩한글,"강변역에서참나무"의글은원문링크를해야펼쳐지네요.

제수준이아니시라면다보시겠지만다펼쳐보시려면

원문링크나전체글보기를해야한대요,친구가귀하게올린거니까

꼭다펼쳐보시길빕니다.

저는요즘사진찍기가너무싫군요

오동통하던리나의얼굴이형편없이빠졌습니다.

게다가코가다헐정도로콧물이엉망입니다.

큰엄마가사준드레스를입고아빠가오는시각에

유모차를끌고소리울입구에서있었습니다.

지아빠는비행장에서강변역까지친구가태워주었다며

강변역에서버스를탔는데,버스가고장이나서

서이천에대기중인걸리나할아버지가태워왔습니다.

리나는아빠를보자마자덥썩안기며해해거립니다.

"윤기란어쩔수가없구나!"

콧물눈물법벅인채,아빠의얼굴에입을갖다대고

머리를갖다대고…

재주부린다고마침낮에친구참나무가갖다준

종합선물세트중에서공깃돌을꺼내어흐트리면서

아빠앞에서"따아-"소리를냅다지릅니다.

호랑이는하니"어흥"하는것도신기하고

아빠를잡겠다고아장거리며걷는모습도신기하고..

밤열두시가되도록안자고아빠에게온갖재롱을떨었습니다.

며칠쨰열떄문에우유를끊었더니

팔이흐물흐물할정도로살이다빠져버렸어요.

볼록볼록하던손등도쭈글쭈글해졌어요.

사실할미가미국갔을때너무뚱뚱한게걱정되어

몰래리나우유를뺏아먹었지않습니까?

금방살이오르지도않을텐데리나에미보기가걱정입니다.

속상해요.

"어,이제삼등분이아니네."

지애비는그걸농담이라고말했지만,얼굴이아주작아진

딸보기가그리좋겠습니까?

날위로한다고

"엄마,머리크지말라고머리에뭘씌워서키우기도한대요."

어쨋거나애비와딸의상봉은감기때문에눈물의상봉이된셈입니다.

애비가왔으니행드폰으로사진을찍어지에미에게보내고있을테지요.

제가사진을찍기도싫고올리기도싫고그러네요.좀.

게으름이더덕더덕붙은날들입니다.

이런모습보여드려서정말미안해요

참나무는남의집도잘도올리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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