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곁의 보물 찾기

사람들은참으로많은오류를저지르며삽니다.

시인의밤에심야버스를타고친구와함께삼천포로왔습니다.

그녀는사쉰지는그리오래되지는않았지만

같이여행을많이한친구입니다.

미국국립공원도함께다녔고,시베리아횡단열차,이집트,그리스,

실크로드,캄차카반도등등…

그리고스페인의마요르카섬에서의달밤을둘을잊지못합니다.

우리는밤을새워이야기를나누었고,

내가그녀를위해지어준시로그녀를결국엉엉울게만들었습니다.

나의단점마저도안아줄줄아는그녀는나이도동갑이라여행의동반자로

아주좋은친구여서짧은시간에참으로친해졌습니다.

그친구와둘이서집앞의굴항을거닐며이순신장군의전적지이야기를해주고들어오니

남편이배가많이아프다고얼굴이샛노랗게변해소파에기대누웠습니다.

친구랑낮에남해섬을한바퀴돌고진주에서비빔밥을먹었을뿐인데,

졸음이온다고새우깡을한봉지다먹더니…

토사를만났는지배도틀듯이아프다고소합원을찾아도없다면서

병원에가야한답니다.

얼마전대청봉가는날오빠에게얻은게있다는데

몰랐다면서얼른달라고하길래한알만먹어되는걸세알이나먹였습니다.

그리고안방에들어가한참을쉬고나오더니금방나았다는겁니다.

손이너무아파서서울까지가서남편의사진동호회회원이던이기린선생님께

치료를받는다고두어달을보냈습니다.

선생님은출장으로미국가셨고다른선생님이기브스를해야한다고두세주나걸렸습니다.

그리고풀고서또주사를맞고일주일을넘겼습니다.

물론쓰지말라는손을영안움직인건아닙니다.’컴퓨터도조심조심독수리타법으로했습니다.

그렇지만사실은여행때이미적어둔것을조금교정을보고

옮겨넣기만하고사진만고르면되는일만하는데도손은여전히아픈겁니다.

할수없어어제오빠선원에갔습니다부산그리멀지도않아

삼천포에서두시간이내거리입니다.

신도들이다가고밤늦은시각에침을맞고새벽에일어나서

삼각뜸을두어번뜨고매직테이프를가득붙였습니다.

접시하나도,과일한덩이도,자동차안전벨트도할수없던손이

그런정도는할수있게되었습니다.

단하루의치료로말입니다.야호!

누구나바로곁의보물은보이지않는법인가봅니다.

그리좋은소합원을두고병원에가려하고,미리고생않고

침몇대만맞으면좋을걸이고생을오래토록하면서

오빠는기브스를하고있는동생을보고이래라말도못하고얼마나답답했겠어요?

바로곁에있는보물부터찾아보기.

내주변의좋은사람부터둘러보기.

주변에널려있는모든것이보물일수있는데

주변의것은하찮게보이고더먼데서만보물을찾으려애쓰니

그게인간의맹점이고깊은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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