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기념물 154호 함양 상림 숲 가을 나들이
BY cheonhabubu ON 9. 28, 2009
천년기념물154호함양상림숲
친구가가을여행을하자고합니다.함양상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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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도더넘은신라시대최치원선생이위천강가에
홍수피해를막기위해만들었던숲.
그숲에혹시나아직도꽃무릇이남았을까?
단풍은얼마나물들어있을까?
여행이라야그저하루나들이를하는정도이지만
점점여물어가는가을빛을즐기기엔
충분한시간이었습니다
남해의집짓는일이,기사도해주고가을꽃사진을찍고싶다말하던
남편의마음을자꾸만붙듭니다.
내친구두명은진주버스정류장에서기다리고있는데
남해등기소에대법원인지3,000원짜리를붙여
서류를접수해야하는일이생겼습니다.
마음이급한나는군청에있는농협으로인지3000원짜리를사서
등기소로달렸는데
그인지가1000원짜리라는겁니다.
눈은안보이고급한길에확인도않고받자바로마구달리기만했는데,
참으로황당했습니다.
다시농협으로갔더니인지를팔았던직원이점심시간이라자리에없다면서
전화를하니분명3000원어치를다주었다는겁니다.
바로서류를접수시키고싶어그냥나중에와서
자기가판것과인지를다세어보라고하고,
2000원을다시주면서인지를또샀는데,
이젠등기소직원이점심을먹으러가고자리에없어서
한시간이나기다려야접수를시킨다는겁니다.
친구는기다리고있으니펄쩍펄쩍뛰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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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이대서소에접수를부탁하려고갔는데
그는우리가다만든서류를단정하게정리해주면서빈틈없이잘되었으니
그냥남은직원에게맡기면된다고말해주었습니다.
당번으로남은직원에게사정사정하여서류를맡기고
점심까지쫄쫄굶고무려진주주차장에서세시간이나기다린
두친구와만났습니다.
그동안농협에서는자기가착오라고2000원은행에넣어준다는전화,
등기소에는서류가접수되었노라는아주맑은직원의전화를받았습니다.
산책로를조찰히흐르는작은시냇물,위천강도도한물과는또다른맛입니다. 숲이만들어내는풍광이,여유로움과싱싱한건강함을제공해주는,
그야말로전국최고의숲.그리고최초의인공숲입니다.
함양에들어서자우선허기부터채우고천년기념물154호
함양상림으로들어갑니다.
지자체,그제도참잘나왔습니다.
최근함양군청에서상림가꾸기사업을통해상림숲가운데로도로가나있던것을
완전히차량통제를하고외곽도로를만들고
그곳에산책로를조성하여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가장다양한종류의연꽃단지를조성하여
연꽃이만발하는8월경이면그풍치가절정을이루고
9월이면꽃무릇도한창이라는데어제온비로꽃무릇은다져버리고
연꽃은이미시절이아닙니다
산책로를조찰히흐르는작은시냇물,위천강도도한물과는또다른맛입니다. 숲이만들어내는풍광이,여유로움과싱싱한건강함을제공해주는,
그야말로전국최고의숲.그리고최초의인공숲입니다.
고운최치원은확실히위인이며선각자입니다.
함양에남아있는그의전설중에서가장흥미로운것이
상림에는뱀,개미,지네등의미물이살지않는다는것입니다.
효성이지극했던최치원은어느날저녁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뱀을만나매우놀랐다는얘기를듣고는.
상림으로달려가이후모든미물은상림에들지마라하고외치고난후
뱀,개미등의미물이사라졌다는것입니다.
믿거나말거나
위천의중간중간에는원두막까지만들어놓아
숲과흐르는강이어우러져운치를더해주기도합니다. 이숲은더거대한데가운데부분이홍수로무너져상림,하림이
나누어졌는데
하림은많이훼손되어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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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연리지가있었습니다.일명사랑나무.
나무도사람처럼서로코드가맞는나무끼리
그렇게포옹을하고한몸을이루고살아가고있었습니다.
함양상림을구성하고있는식물들로는갈참나무·졸참나무등
참나무류와개서어나무류가주를이루며,왕머루와칡등이얽히어
마치계곡의자연식생을연상시키는데
.1993년조사에서116종류의식물이있고,
현재20,000여그루의나무가자라고있답니다.
친구들은산책로에떨어진도토리줍기가너무재미있어
허리도안아픈지굽혔다폈다.나는여기저기걸어다녔고,
남편은사진을찍으라정신이없습니다.
가는빛이그나마사진을찍을수있다합니다.
반쪽달이하늘에높이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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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가을이우리곁으로성큼다가왔습니다.
너무곱게물든낙엽을주워손바닥으로눌러있는데
연꽃담당이라는직원이남편의사진기를보고
부러워하며꽃들의시기를알려줄테니자기전화번호를갖고가랍니다.
그리고내가주운낙엽도갖고가면안되는거래요.
저는예쁜색깔낙엽들을눌러서책갈피를만들어
선물하려했거든요.
"가을바람,영혼의향기"
그딴말을써넣어서요.
내친구들은간이콩알만해졌습니다.
도토리를떡해먹는다고작은가방에담았거든요.
함양상림!옛날에는오지중의오지였던곳이대전통영도로가다가
진주가기전에함양인터체인지로들어가면바로찾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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