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처음저는사람들에게생명을주는말하기로원을세웠습니다.
그런데어제전화기때문에너무화가나서전화국을터뜨려버리겠다고했습니다.
너무나반성했어요.
혹시라도또그런잘못을저지를까봐하루한가지씩좀깨달음이있는글을
접해보고싶었습니다.
제가공부한것이한국사상사였지만막상한국의사상을알리지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오늘부터하루한가지씩이라도함께나누고자합니다.
우선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은성리학자한분을소개드립니다.
이분은1500년대에일본으로끌려가일본에성리학을전한인물로
오오즈성에그분을기리는비석도서있는분입니다.
그분은일본인의사상을뒤흔들어놓은만큼최고급의사상을
일본인에게알리고탈출이아닌귀국으로전라도내향서원에모셔진
아주특별한인물입니다.
그분의우계를들려드리겠습니다.
다아시겠지만당시조선사회는선비들의사회였고벼슬을한선비에게는자기땅을
일반백성에게소작을시켜살았던때였음을미리아시고읽으셔야이해하시기빠를겁니다.
우계牛戒소가주는교훈
강항지음
내가농사를짓고부터한번도소를키운적이없었고매번봄철에밭갈이할때면
이리저리다니며이웃에서소를빌었는데그때마다이웃사람들은모두너무심하다고원망하였는데,
나자신도먹고살기위하여남에게폐끼치는것을수치스럽게여겼다.
지난을묘년(1615)에흉년이들어쌀값이폭등하자소작료로받은쌀을가지고
암소한마리를구입하였다.그이듬해봄과여름은자못식량이부족하여한탄은하였으나
심사(心事)는맑고편안하였다.
동짓달초사흘에잠포(岑浦)에사는소작인이콩을가지고왔다.
한밤중이되니소가코에꿴고삐를물어끊고서섬돌에올라가콩을훔쳐먹었는데,
너무많이먹은나머지사흘이지나배가터져죽었다.
나는평소에비복들이게으른것을한탄하여여물을제때주지못해
소가굶어죽지않을까염려한적은있었다.누가배불러죽을줄을알았겠는가.
소는무지한짐승이니참으로나무랄일이아니지만사람은만물의영장으로서도
때로는배불러죽는우환이있다.
「시경」에는’벼슬을받아사양할줄모르니필경몸을망치리라.’라는말이보이고,
옛글에도’어린아이의병은너무많이먹는데서생긴다.’라는말이보인다.
따라서이일을글로써스스로경계하는바이다.
혹시라도이글의원문을알고싶은분이계실까하여옮겨적습니다.
牛戒(우계) 自余爲農夫,未嘗畜一年,每春月,耕稼東西,借於隣,隣人皆怨乞貸之已甚,而余以口腹,累人爲恥. 자여위농부,미상축일년,매춘월,경가동서,차어린,인인개원걸대지이심,이여이구복,누인위치. 乙卯,不稔,米價騰踊.乃以租爲米,買得一牸牛.丙辰春夏,頗有食不足之歎,而心事則淸寧也. 을묘,불임,미가등용.내이조위미,매득일자우.병진춘하,파유식불족지탄,이심사칙청녕야. 至月初三日,岑浦佃人,運豆至家,牛夜半囓斷鼻索,上陛偸食,極其欲乃止.越三日,腸裂而死. 지월초삼일,잠포전인,운두지가,우야반설단비삭,상폐투식,극기욕내지.월삼일,장렬이사. 余嘗恨,婢僕惰窳,蒭秣失時,恐牛之餓而死,孰知其飽而死也. 여상한,비복타유,추말실시,공우지아이사,숙지기포이사야. 牛無知,固不足責,而人爲萬物之靈,或有飽死之患 우무지,고불족책,이인위만물지령,혹유포사지환 詩曰。受祿不讓。至于已斯亡。傳曰。嬰兒之病。在於過飽。 시왈,수록불량지우이사망전왈영아지병재어과포 吁,其戒也已,逐書之以自戒 우기계야이,축서지이자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