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되고 처음으로 반상회 모습

추석때문에소공동체장모임이늦어졌습니다.

원래는첫화요일이라네요.

자청한반장이라정말신경이많이쓰였습니다.

10월8일10시에맞추어식구들을모두서울에다두고저만혼자버스를타고내려왔습니다.

진지한모습으로회의하는모습이아름답습니다.

저는개인적으로지난사목모임에서신부님께서말씀하셨다는

"봉사는희생이수단이되어야한다.나의희생으로공동체가발전한다."

그말씀을가슴에담았습니다.

혹시라도반장이라도거들먹거리지않도록…

(저반장이처음이거든요)

반장회의에개근하신분에게참기름한병씩,

한번결석하신분에게는반병씩을상으로주셨습니다.

우리반은저번에반장하시던연희마리아씨를드렸습니다.

(누군가챙겨가셨어요)

반장회의가끝난다음날인오늘

동서3반반상회를했습니다.

며칠지나면다잊어버릴것같으니까조금이라도덜잊었을때

소집했습니다.

박마리아할머니께서당신댁에서열어달라고부탁하셨습니다.

얼마나아름다운집인지모릅니다.

동네서가장아름다운집일겁니다.

할머니의마음결만큼이나아름답고싱싱하고정갈한집

할머니냄새가날거라고은은한향까지피워놓으셨어요.

비밀의요정처럼작은공간이지만숲이우거져있습니다.

오늘의복음말씀은마로코복음10장17절에서30절까지의말씀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불가능하지만하느님께는모든것이가능하다"는말씀이

우리에게가장많이와닿는말씀이었습니다.

우리삶속에우리가해낸것같이보이는일들이

모두가다하느님의손길로이루어지는것들이라는깨달음이있었다고합니다.

부자가하늘나라에들어가기는낙타가바늘귀를빠져나가기보다어렵다는

유명한말씀이들어있는부분이기도하지요.

이렇게소규모의다섯사람이모였지만진지한말씀나누기시간에는

우리모두들고개를끄덕이며

자신의삶을뒤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반상회참고자료로나누어주신다섯권의책속에

"사랑의육각수"이야기를전하면서

두그릇의밥으로실습하기숙제를내어보았습니다.

"사랑""온유"우리가실천해볼덕목입니다.

결과는어떨런지저도새밥두그릇을

오늘유리그릇에담아실습해보렵니다.

"사랑""미움"

두개의글을써붙이고

2주후의결과를기다려보겠습니다.

이렇게좋은책을왜필요없다고하시는것인지들…

많이아쉬웠습니다.

11월15일에이루어진다는연도대회도

레지오팀별로하면더좋겠다는의견이나왔지만

일단은명령이내려졌으니

마리아할머니가가지신악보로한번소리를맞추어보았습니다

잘되지않았지만그런대로처음이니까….

순명과사랑이있다면사실은못할일이없습니다.

이제갓심은쪽파도이리잘도자라고

동네사람들과나누어먹어도풍부하다는열무도

이렇게싱싱한데

해걸이를하는지감은성기게달렸습니다.

푸른가을하늘에조금씩단풍이들어가는

감잎이가을햇살을받아더욱선명합니다.

우리는반상회를마치고할머니께서사주시는

소월집나물비빔밥을맛있게먹으며

사는이야기를계속나누다헤어졌습니다.

사람이적게모인다고모임이잘안되는건아닙니다.

모두에게얼마나사랑이많은지그게관건인것같습니다.

1구역동서3반반장하안또니아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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