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그리움의 언저리

그리움의언저리

하태무

남루한일상이뜨고지는언저리에

진하게우려낸커피한잔을앞에두고

사람아

향기로와서

바람끝에앉았거라

사는날햇살같이밝기만바랐었지

자주물결일고마파람도불던것을

겹겹산

너머너머에

사연일랑감추우고

운명처럼진한고통질펀한그리움을

더러는잊어도보고눈물함께마셔도보고

오늘은

흐르는시간

추억속에잠긴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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