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성당반상회를했습니다

1구역동서3반구역명칭입니다.

마리아안나할머니가주축인곳

그분들의따뜻한마음미이반을이끌어갑니다.

제가두번째로진행을하는데

"예수그리스도와함께"라는책자로소공동체모임을하는건처음이라

지역부장김요세피나가손님으로와서진행을맡아주었습니다.

창선의문오틸리아가반장이처음이라고구경왔습니다.

그래서제가반장맡고처음으로가장많은사람이

반상회를했어요.일곱사람.

하루종일집청소를했지요.

사람사는집도아니게어질러져있었거든요.

하느님과함께사는사람집이맞냐고혼자투덜대면서요.

저녁에들어온남편이우리집이맞냐고놀랄만큼

저딴에는힘들게말입니다.남이보면웃기겠지만요.

말씀나누기를하는데안나할머니는자기를힘들게하는남편때문에

마구우셨어요.

제노베파는수술을한후이고요.

마리아는꿈에’돌아가신어머니가27일날너데리러올게.’

라고한말때문에우리10월27일을기억하며모두기도했어요.

아무일없이지나갔지요.

며칠전자연보호하느라고군영숲에갔을때

(그때참으로담배꽁초가많은걸봤어요.담배피우시는분은

정말정말조심하시기를…)

한시간줍고나니허리가아팠는데

바닷가로내려가소라를잡았어요.

제눈엔한마리도안보였는데마리아할머니는

굵은놈을많이도잡아서제게반이나나눠주셨어요.

날이갈수록쇠잔해가시는할머니가자연보호도동참해주시고

소라까지잡아서주시는걸먹기가아까워

삶아서국물을내어작은새우를넣고떡국국물을우려내어두었지요.

반상회가끝나고점심대접을했어요.

반칙이지만그래도먹는데정이든다고나누고싶었어요

떡국괴미국최고의일식레스토랑’기모노’주인인우리아들이

갑오징어와새우와광어로스시를만들고비법의드레싱으로

샐러드를만들어대접했어요

드레싱은모두처음먹어보는맛이라고배워가시구요.

안나할머니는이런초밥은생전처음먹어본다고감격하시더군요.

사실저도아들의초밥솜씨를그리자주는못대하지요.

함께사는날이별로없으니까요.

사진을찍으려했는데남의집에서할때는잘도찍었는데

저희집에서하니까시간을놓쳐버렸어요.

가장중요한것,<사랑><미움>써붙이고기도하려했던것

그건제노베파는수술했고,저도해설사공부하러다닌다고늦게사

고구마로해보았는데정말하나는썩어버렸고하나는싹이몇가닥났는데

저는모든사물을참으로미워하면안되겠구나생각했는데

요세피나씨의지적으로도고구마가다르니믿을수없는실험이라고.

저는속으로그럼양파실험도마찬가지일텐데…했지만

그래서썩은건버리고싹이난걸주방에두고매일쳐다보며

"사랑한다너잘커거라."하고기도하려고합니다.

손님으로오신분은가시고동네분들은남아서제가만든뽕잎차도나누면서

이런저런사는이야기더하시다가

수박한쪽씩들려서보냈습니다.

마리아가설거지를깨끗하게다하고갔는데도조금피곤하더군요.

그래서하룻밤지나고소식을올립니다.

소공동체가우리교회의세포인것같으니소공동체장님들

그냥자연스럽게해가셔요.

너무잘하시려면스트레스받아요.

저도새로오신분전화를하는데몇번이나해도두마디도안듣고

"저를제발그만좀놓아두셔요.지금은너무바빠요"

그러더군요.무슨나쁜물건강매하는사람에게하듯이요.

그래도우리이웃에산다니까

햅쌀로떡한번해서들고가려고해요.저녁집에불이켜졌나보고

집에있는시간에요.

작은수녀님,혼자라도오시지,

‘가볼걸’

속으로생각하셨지요?

다음번엔꼭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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