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무신일인지모르겠다.왜자꾸이런사고들이생기는지…
오랫만에서울로갈까했다.
7년간성균관한림원에서함께공부하던분의아들이혼인식을한다했다.
마침집짓는일이토일요일은쉰다고남편이그들을보고싶고
집짓는일에대해필요한자재나여러가지정보를얻고
방배동집성계한서울건축심의위원을지낸이소장의가이드도받고싶으니가고싶어했다.
발가락도아직낫지않아서따라갈까말까망설이다가
남편이차를끌고가니까차만몰면졸기를잘하는남편에게
졸지않도록수다를떨어준다든가.대신한시간쯤운전해주면쉽게갈거라는
착한생각을하게되었다.
남편이일을보는동안나는친구들을만날계획이었다.
겨울이오기전에얼른집짓는일도서둘러야한다고떠난길,
새벽부터감시장에가서친구들과나눌단감을잔뜩사서차에다싣고떠났다.
얼른가야하는데그런걸사느라고늦장부린다며잔소리를퍼부었다.
오랫만에반가운사람만날기대에잔소리말라며아랑곳않았다.
그때까지는그래도기분이좋았다.
어디까지오느냐고묻는전화가와서잘가고있다고사카에서기다리라해놓고…
천안표지판이보이는데서쯤남편이너무졸린다고했다.
감을깎아주고밤을까주고별일을다해도계속졸린다기에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자리를바꾸어내가몰고갔다.
토요일이라차는많이밀려가다서다를반복했다.’
앞차들이자주브레이크를밟았다.
남편은옆에서코를골며자고있었다.
입장휴게소근처에서앞차가브레이크를밟은순간
나도오른쪽발로브레이크를밟을까말까하는순간
뒤에서무겁게무언지꽝하고부딪치고순간
자루와상자에든감이앞으로쏟아지며몸이앞쪽으로내꽂힐듯했다.
남편은졸다가고함을지르며나더러졸았냐고큰소리부터친다.
갓길에차를대고그냥멍하니앉아있었다.
뒤차사람이얼굴이하얗게질려서앞으로오고금방경찰차가오고
뒷차의뒷차도앞차를받았고…
자기브레이크가듣지를않았다고미안해하더란다.
앞차는받지않았으니3중추돌이라는데우리가복잡할건하나도없다고
경찰이뒷차가다처리해줄테니보험에서하는대로받기만하면되는거라했다.
그런데복잡한두뇌구조를가진우리남편께서참으로복잡하게머리를굴리고계시는거다.
나는차뒤쪽이다망가지고내가머리도좀아프니어차피견인차가와서
우리차를끌고삼천포아는정비공장으로가는거니까그견인차를타고바로가자고했다.
이천에짐을싣고가고싶으면거기서는얼마아니니까부탁을해서
갔다가가든지하자고…
10시30분쯤사고가났는데12시도넘어까지입장휴게소를벗어나지못하고여기저기전화하고
렌트카를빌려야한다고기다리고,그런데토요일이라렌트카도
무엇도마음대로되는일이없었다.
일단견인차부터삼천포로보내고삼성보험에서렌트카를보낸다고해서
기다리는데거기도토요일이라막히고삼천포까지는못가겠다는것이다.
차는얼마나수리를해야할지모르니까매일차를써야하는사람이
렌트카를며칠이라도빌려써야하는데사고지역에서차를빌릴일이아니었다.
결국은사고차를끌고가라고보내버린견인차에게전화를해서천안톨게이트에서있으라하고
콜택시를타고견인차를만나서타고온시간이지금이다.이천에서실어올것들도못실어오면서
새벽부터밤까지…뻔한일을복잡하게…
토,일요일이라병원에가도뻔할텐데집에오니머리가빠개지는듯아프다.
속이매식거리고토할것같다.
그냥집에있었으면이런일이일어나지않았을까?
아니면더큰일이벌어졌는지도모를일이지.
견인차가없을정도로길에는너무사고가많이났고
휴게소에보이는건모두견인차들로보일정도…
남편도어지럽다면서들어누웠다.
호사다마라더니,금년은정말왜이런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