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머리에MRI라는것까지찍어야했습니다.
성당에서미사를볼수가없을정도로머리가터지는듯아팠거든요.
미사도중에돌아와야했습니다.
친한분의영세식에축하도못해줄정도로죽을것같았어요.
걱정이슬슬되었습니다.
서울까지가면예약해서기다리는시간이걸린다고해서그냥진주고려병원에서
바로해준다기에찍기로했습니다.
걱정인건속이매스껍고토하고싶은증세도나타났기때문입니다.
15분동안눈을가리고다리팔을묶고,
목과턱이있는곳에는솜같은것으로고정을시키고
죽은사람염하듯그렇게단단히묶여져서기침도윰직이지도말고있으라는데
묵주기도를해야만그시간을참을수있을것같았습니다.
가슴이가위늘리는듯찌릿찌릿.다리로도전류가흐르는듯기분이나빴습니다.
그15분동안온갖것을다생각하게했습니다.
내전인생에대한회의가그15분동안훑어지나갔습니다.
기도를하면서또잡생각도나곤하는일.
흔히하는짓거리인데이번은조금심각했어요,
두시간을기다려결과를판독해준다고들어오라는것입니다
사실두려웠어요.
무슨일이있어서견딜수없게머리가아픈지….
"뇌진탕이오래가나보네요.좀더입원하여안정을할것을그랬나봅니다.
상처가나거나피가모인것은보이지않지만
약간의뇌경색증세가나타나기시작했어요.
뇌진탕증세가지나가면본격적으로치료를해야겠네요"
의사의말입니다.
뇌경색이라…치매가곧올수도있다는말이랍니다.
바로부산오빠에게달려가걱정을했더니
"내손에장을지져라.너에게치매가온다면…"
그러면서머리에침을잔뜩꽂아주데요.
치매란게누구에게는오고누구에게는안오고그런게아니라
걱정이긴합니다.
참,별로대수롭지않게생각한교통사고가사람힘들게하네요.
누구나뭐다그렇고그런문제하나씩은있으니
그냥잊어버리고씩씩하게살려고합니다.
약을언제까지먹어야하나….
그래도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아직은괜찮으니이시간을즐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