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유배문학 수상소설-신선의 섬 꽃밭에 놀다13
BY cheonhabubu ON 4. 1, 2010
에필로그
“우리는이제아버지를어떻게하지?“
“뭘어떻게…그냥화장하여,자연에다모십시다.어느우람한나무밑에다가…
아버지도그걸바라실걸요.”
이제아버지의무덤은없어진다.
유허비하나남기지못할아버지의무덤!
어쩌겠는가.
세상이놀이문화에들떠있어골프장이나유원지가더많이필요하여
막상고인들이편안히누워쉬실무덤조차돈을주고흥정하여사가고마는것을…
결국은우리의죽음에도무덤은아예없어지게될것이다.
이세상에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는것을…
이제우리의가슴에아버지를묻고아버지가자주들려주시던
자암김구선생의이야기도기억의저장고에담아둔채,
내아들들의딸들,세손녀들에게옛날이야기처럼들려줄
임금과신하의이야기,왕비와왕자의이야기나꾸려두어야겠다.
아버지가우리에게하시듯이….
“할머니,옛날이야기하나만해주셔요“
그렇게조를때,잊지않고꼭그들의충과효에대한이야기를들려주어야만한다.
봄은화사한빛을띠고남해바다물가에서부터먼저발걸음을떼기시작했다..
여리디여린연록색잎이분홍꽃잎의틈새로살며시비집고나오는반도의남쪽끝.
나른한봄의유혹에빠져신선의섬,보물섬남해로와서…..
소설같지않은소설을읽으시느라수고가많으셨습니다.
소설이라기보다는공부한느낌이들게썼기에읽으시는데도지루하셨으리라생각됩니다.
그래도제가남해에살기로마음먹은이유가오직경치에만있는게아니라
이런문화적인요소도고루갖추고있는곳이라는점때문에
긍지를갖고살게되었으므로제가사는곳에또다른의미를두고싶어서
연습으로써본글이었습니다.
시간이좀넉넉했다면더심혈을기울여쓸수도있었겠다라는말은
변명에불과하고제가전문가도아니니소설이라고쓰는일이이정도라고
그냥애교로보아주십시요.’다른기호가있을대더잘써볼까합니다.
아무리연습이라도이건아니라는반성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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