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조금궁금하셨을겁니다.

너무오랫동안인사드리지못해서말입니다.

서서이움직일수있을거라고서는연습하다가

아픈다리가폭삭주저앉아버리게넘어졌다는겁니다.

그리고순식간에다리가똑딱부러져버렸거든요.

서울사는사람의맹점,시골의병원은좀믿을수가없어서…

다리하나부러진걸들고부산까지왔다는거아닙니까?

어차피벌어진일울고불고억울해하면무얼하겠습니까?

7월2일밤에부러지고병원에실려가3일4일그냥누워지내고

5일월요일댓바람에수술을했다고하네요.

척추에마취를하고못을일곱갠가박아기웠다는데척추마취를했다는데

아무것도모르게잠까지재웠다네요.

남해문화사랑회분에게서전화가올때만해도이달에는나가보겠다했고

성당에도7일날은우리집에서구역미사를하겠다고큰소리쳤는데이도저도다틀렸고

수술한후2주일만에실을뽑고수술한지2달만에기브스를푼다고,

그건보통사람들의일정이지만늙었으니더욱더걸릴것이라고…

아비와아들이일하고있는삼천포창선대교너머아라펜션은아직오픈도전인데

8월에나오픈을하게될것이라는데

핸드메이드내가만든비단슬리퍼와퀼팅발깔개랑부엌깔개랑그리고냄비받침이랑

소픔들바느질하려고잘라둔헝겊조각들을거실에이리저리놓아둔채

입은옷에장난감헝겊조각만가방가득넣어밤중에부산으로간거였어요.

딱세번도자기그림을함께배우던동료들의안타까운시선을뒤로한채…

내게닥치는모든기쁨이나슬픔,아픔들은나의선택은아니고그냥주어지는것이며

그걸받아들이는자세가바로삶의지헤라는말을공연히했었나봅니다.

그래어디맛좀보아라.이래도순간순간이중요한의미라고잘난척할마음이생기는지보자.

내가사랑하는나를주관하는신은이번에도나의잘난척을난도질하셨습니다.

"너정말까불래?다리몽댕이를똑딱부질러놓아야정신을차리겠느냐?"

언제는쓸개빠진년을만들어놓으시더니참으로미움을많이받았나봅니다.

오늘까지우연히알게되었든내가말해알았던사람이건이한국의남쪽끝자락부산의

병원까지많은사람들이다녀가셨습니다.

오시지못하여도마음놓고가신분들의따뜻한마음에감사를드립니다.

죽는병도아니고뼈는붙으면되는병이고발바닥아픔은

누구에게나쉬원한답이없는죽을때까지가져가야만하는병이라합니다.

그러니품고달래고살면서너무심하게발광을하면

진통제로달래가면서살아야한다는군요.

넘어지면서팔도삐끗하여내일부터는운동과함께물리치료를하라고합니다.

불원천리찾아오고밥해나르고잠도함께자준나의사랑하는벗들과

딱세번보았을뿐인은수엄마아빠의방문은나를참으로기분좋게만들어주었습니다.

아직도다낫지않은다리로휴가를다쓰면서찾아준오드리.

복받을겁니다.

아직은내가얼른나아갚아야할의미를주신사랑하는분들,

오늘내방으로특별히인터넷을깔게도와주신부산온종합벙원

간호부장님께도저의사랑을보내고싶습니다.

마우스를가져오지않아조금불편하고서툴지만

인사가더급하여이렇게두서없이몇자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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