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종합병원 1108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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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토요일

여기는여전히부산온종합병원1108호실이다.

병실을찾아주는손님들은한꺼번에오시다가텅텅비다가…

아무래도좋은시간이라고,이런복이어디있을까보냐고

푹푹찐다는부산의날씨에에어컨팡팡나오는병실에있게된복이어디냐고

자꾸나를달래지만,기분나쁜느낌의병증과불편한다리와,현실적인걱정과,

너무친절하여오히려부담인병원장님,

혈관이안나오는이상한사람을두고조심조심주사를놓아주는간호사선생님들,,.

온종합병원은환자들에게불편함을들어주려고심혈을기울이는

정말권하고싶은좋은병원이다.

내가남해에있는줄알고서울서내려온친지들은계속야단야단하며

병원으로전화를했다.왜병원에있단말하지않았냐고…

내가없다고말했다면아무래도김빠지지않았겠냐고했더니,

무슨일이냐고걱정이다.

지난밤엔이런생각저런생각으로잠이루지못했다.

큰아들이집이아름다운만큼경영에신경을쓰셔야지요.

구체적으로제시하지도못하면서늘교과서적인말로기를죽이는

내진국인큰아들생각,

한국에서가장편안하고멋있는펜션을만들거라는희망으로숨쉴여가도없다는

사랑하는아내와딸리나를하와이에두고불철주야발로뛰는

내작은아들생각,

남편이금년에지켜야할덕목은"두려움,친절함"이라고했다.

두려움을갖고열심히,그리고만나는사람마다친절하게,

부활절날받은메시지라한다.

사춘기소년처럼들떠있는남편생각.

그렇지만정말현실적인문제만아니라면나는삶을즐기는사람들과

우리집을찾는분들과의간절하고깊은소통을원한다.

외국의딸네집에서피크닉을가면서도바람에딸거랑거릴풍경하나챙겨가는

‘분위기우먼’참나무같은사람,그친구들의무리..솜씨좋은네잎님,

아무작에도소용없는내가좋다고병실까지와서속엣이야기해주던

오드리,오드리때문에사귀게된

<매실의초례청>부산사는수필가류창희님과나의스승님과그동지들….

나의상황문학,남강문우회,한민족작가회동인들,

나와긴여행지에서속을터놓고사는이야기나누던여행친구들,

잔잔한이야기를상큼한꽁트하나만들듯엮어가는여름달님같은사람,

늘객관적인시선으로현실을파악하시는나의수호천사흙둔지님,

작고소박하지만늘착하고예쁜마음으로아이들넷을키우는진아님,

수많은댓글이질리게할만큼인기인인데레사님,

언제나새로운명칭으로웃음짓게하시는귀여운루아의할아버지우아님,

언제나에너지가넘치는리사,\우리리나에게공주님이라하는광혀니꺼님,

전원에서각종먹거리로사람들의미각을즐겁게하는보미님,

연잎으로약선요리를하시는무무님,

늘상주변의잔잔한이야기에다소곳해지는순이님,

가끔들리시는다사랑님,수국님,내공의힘이느껴지는느티나무님,

펜션의첫손님이되어주시리라고벼르시던&moon님,

저의프로필에제일첫손님이시던화창님,

블로그가무엇인지알게해주신명의카타님,

알라바마에서늘통쾌한필치를날려나를카타르시스에젖게하는벤죠님,

작고사랑스런공간사카의안주인가인…

실학적사고를가진파이님,그리고나이들어가면서더더욱아름다운삶을가꾸시는해연님,

고운선율이들어있는공간의주인아리엘님,

파리의멋쟁이celesta님,

삶과문학철학에묻혀사는깊고진지한cecilia님,

마드리드이야기꾼도냐,

이미지가깊은카나다의사진가길길님,

맛과멋을아우르는예원님,

진솔한삶,명상하는삶을가르쳐주는보리님도,

영국고모,교아님들의색다른시선의이야기도…

달콤한슈카님도,봉천댁,오공님,메타포로진심을감추는팔월화님도…

가장가까이사는걸죽한이야기꾼봉쥬르

우리리나이름같아서이름을다르게리나아로지으신리나아님,

나를언니라불러주시는서영님,

소박한우리아들본명과같으신레오님,

그리고이방을드나드시면서갖가지사는

다른모습의삶을기웃거리시는모든분들에게,

그리고내사랑하는다정한친구,뜻맞는문우들에게포근한잠자리와

간절한소통의기회를드리고싶습니다.

무엇보다도저는그들이가진아름답거나아프거나슬프거나,

사랑에넘치는가슴속에담긴이야기와우리부부가가진

비슷한삶의과정에어떤의미를부여하고싶습니다.

그리고그분들이가지고싶은아름다운자연과함께하는

고요한시간을제공하고싶습니다.

아무부담을드리지않는….편안하고아늑한…

그러나지금은현실적인일이우리가족에게있기때문에

우리큰아들이말하는경영걱정을영영배제하기는어렵지만,

저희는20여년간봉사해온메리지엔카운터프로그램의정신을바탕에깔고

사랑하는사람들과의진솔한만남이<아라>라는공간에서

이루어지는걸도와드리고싶습니다.

사실저도오랜병중에서펜션아라클럽이어떻게생겼는지아직은모르지만,

저의이런정신은그속에담겨있을것입니다.

혹시라도남녁땅들리시는길에차라도한잔나누시고돌아가시기를…

팍팍한삶의언저리에향기로운커피향을나누고싶습니다.

혹시라도제가진빚이있다면편안한잠자리를제공하면서

빚도갚아보고싶습니다.

성한다리가되었을때는앙증맞은풀꽃같은<아라>이야기

하나만들어드리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홈페이지커뮤니티에오시면글을남기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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