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온종합병원 1108호실 이런저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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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2이런저런일

상황문학원고독촉이스트레스를준다.

일년넘게사실상연락이두절된상태이다.

나의병은그리도길었다.

뒤적여도마땅히보낼원고가없어병상일기를복사해보내기로한다.

병원의아침,휴가철이라고7시30분에오던식사는8시에왔고,

안과의두원장님이다녀가시고

주치의김호세과장님은휴가를떠나셨단다.

아직눈의치료도남았고다리도약을더써야한다고…

이번주일은퇴원을하자고생각을했건만….

주치의선생님이나뵙고나가야도리일것같다.

두부부원장님은아침마다들리셔서고맙게도눈을소독해주시고가신다.

병실은이제혼자인시간이많다.

눈을위하여책도바느질도좀피하고있다.

그러니가만있는시간이늘견디기힘들지만TV를켜놓고

연주회를녹화한음악을듣거나,시시껄렁한지난드라마들을본다.

친구미하가손자들과휴가를갔다왔노라며와주어

한참을학교에서보낸시간들을추억했다.

난1학년수학시간에덧셈을가르칠때계란을그리면서

삶은계란좋아한다는말을했다가소풍때계란이한들통이되도록

아이들마다선생님에게줄계란을가져왔던난감했던이야기를웃으며했다.

씩씩한미하는어느법회에서

"뭐든지자기가하지않으면안된다고생각하는사람손들어봐요."

라는스님의말에

"저요!"

라고혼자서씩씩하게손을들어난감했던이야기를하며웃었다.

그렇게씩씩하고명쾌하고긍정적인친구들은남에게활력을준다.

이병실이좋은피서지가되거나감옥같이답답하게느껴지거나하는건

순전히내마음하나에달려있다.

홍콩에서아들이전화가온다.조금슬프다는말에,

"언제든엄마마음대로세상이돌아가던가요?

40년이나그리살아오셨으면서포기가안되셔요?

그냥그러려니하셔요.엄마충고들을사람,아무도없답니다.

펜션걱정되셔요?동생하고아빠하고알아서하게두셔요.

생각하면엄마만괴로운걸요.

퇴원하셔서예림이예서하고나즐겁게잘지내셔요."

다음주에아이들을비행기로먼저태워보낸단다.

벌써가슴이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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