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집에와서

7월2일입원하여8월7일퇴원

주치의선생님이오시고치료가다끝나지않았지만

더는참을수가없어서보내달라고졸랐다.

한달닷새만이다.

아라클럽일로바쁜아비와아들은둘다데리러오지못해

무호스님오빠가오셨다.

부산에왔기때문에또새로운사람과새로운인연이닿게되어

고맙다.

부산친구들의따뜻한환대.

병원의모든관계자들의친절정신,

퇴원할때아무리긁어도카드의마그넷이다닳아결재가어려웠다.

“떼어먹을분아닌데가서보내주셔요.”

참내,병원비를다외상으로하고나왔다.참생뚱맞기는…

오빠의일이끝나기를기다려한밤을부산에서지내고

토요일이라막히는시간을피하여밤중에아라클럽현장으로갔다.

새벽에찰싹찰싹부딪치는파도소리와융단을펼친듯

잔잔한파도의물결이미치도록아름다웠다.

아,새벽에창문으로비치는새파란초생달,

시끄럽게울어대는매미소리가더더욱처량했다.

긴건설기간,남편과아들의완벽주의가

내겐참답답하게느껴지지만

여하튼그동안수고는참많이도했다.

땅을구입할때부터지금까지얼마나많은시간이흘렀으며

과연몇채의집을짓고허물고했던가?

스스로대견하다고흥분하고행복해하는남편에게

비로소그냥격려해주자고다짐한다.속으론

“어차피완벽이란없는데꾸물거리기는…”

하면서많이도불평했었는데…

요즘오빠에싸이트에인사한사람“꽃같던시절이야기”의

주인공JJ오빠네홈페이지를들락거리면서힘든일하나가생겼다.

한국을떠난지오래되었고지금나이들어한글자판을

두드리기가너무어려워영어로글을올리는분이다.

메일,올리는글,모두영어로오는데

그답도영어로해야하는사실이내겐큰숙제이다.

80개국돌아다녔어도,석사논문을영어개요로

써야했는데도,나의영어실력은개판이다.

그런데그오빠에게쪽팔리게영어를못한다고할수가없어서

사전을뒤적여간단하게답을쓴다.

더구나저명한S의대동창들싸이트인데그JJ오빠가

섭외를해두어정식회원등록까지하게되었으니

얼마나땀나는일이겠는가?

외국에나가있거나한국에남아활동하는분들이모국어나

영어로글을올리는유익한싸이트였다.

긴사연의메일이왔는데대충뜻은알겠는데

답을쓰려고몇번사전을펼치며땀을빼다가

에라,나도모르겠다.

시쳇말로더럽게쪽팔리지만한글로이야기를쓰고이렇게썼다.

Englishcompositionisdifficulttodo.

han=gul=na-o-nun-de-su-bo-se-yo!!

(한글나오는데서보셔요)

Iam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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