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팔지를 타고난 사람

팔자를너무잘타고난모양입니다.

"복많은것도죄냐?

제슬로건으로쓰는말입니다만

일복도복이라하지요.

이천에서이삿짐이5톤탑차한대와그보다좀작은차한대가남해로갔지요.9일새벽에.

그리고삼천포의짐을다음날에다뺀다고2톤트럭두대가갔습니다.

포장이사를시켰지만두집의짐을잘정리해서넣을수가없었습니다.

남편은다버릴것을왜다가지고왔냐고성화이고,

나는그가가지고오라는것만다가지고왔다고울상이고,

어쨌거나그일은다내몫입니다.

정리못한다고소문난나에게말입니다.

10일과11일하루에옷네벌을비에젖은것처럼옷을적시고땀을뺐지요.

겨드랑이가짓물러따가운데도밤을새고했습니다.

이상하게도다리가덜아팠습니다.

악에받히면다젖먹던힘이나오지요.

급하게짐을집어넣는다고어디에무엇이들어갔는지도잘모르겠습니다.

그런데아직도거실은도배가잘안되어텔레비젼도오디오도놓을수가없고

아직도마무리가안된곳에뚝닥거리고,

아침에일출이기가막힙니다.

친구는세상에이런천당같은곳은없다고합니다.’마침구월이라

햇볕이적당하게따듯하고너무나화창한날입니다.

이젠다리가아프기시작합니다.

친구가힌명서울서내려와어제와오늘하루종일일을거들어줍니다.

병실을지켜주던그친구가말입니다.

물을끓여찜질을하면서다리를조금쉬어야한다고야단입니다.

고맙습니다.

끊임없이찾아주시는모든분께감사드립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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