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등의 회한
BY cheonhabubu ON 10. 4, 2010
우리가사는세상은이외로참많은일들이일어납니다.
그러나나와는관계가없는일들이많습니다.
사람들이어려움에처하여너무많이아파하여도
사실은나와관계가없기때문에모른척합니다.
아는척하자면본인이너무힘들어지기때문이지요.
그리고많은사람들은대접받기를원합니다.
나역시대접받고싶습니다.
그러나대접받기보다는사실은나는남을많이대접하는편이었습니다.
제대로된대접이아니라서사람들은조금섭섭해할지는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나는사람들을편하게대하고싶기때문입니다.
격식을차리고모양새있게대접한다면
그분들이오히려더어색해할지모르겠습니다.
그렇게나는무슨일이든좀쉽게편하게생각하는경향이있습니다.
많은숫자의사람을초대하는일도그냥되는대로하면되겠지,
그건젊을때에만하는생각인것을
30-ㅡ40명쯤이야아무것도아니지,’
그렇게말하는습성을다리가아픈지금도가지다가전전긍긍합니다.
덥썩말했다가바꾸지못하고쩔쩔매면서
40명친구들에게아마도욕까지바가지로얻어먹었을겁니다.
욕이야배를뜷고들어오기야하겠습니까만
애쓰고도좋은소리듣지못하는일이억울할따름입니다.
자기일이아니니까나같으면그정도야할수있어.라고말하겠지만,
그정도의일이본인에게돌아가면
모두도망갈일이라도남의일이라고쉽게말하기도할겁니다.
“그러니넌바보야,가만있으면중간이나되지”
언제나이런소리를듣습니다.
참으로힘든9월을보냈습니다.
스스로만든일에빠져서헤어나지를못하고바보같이
그리고참많이도앓았습니다.
아직도낫지않은다리는스트레스가금물이라는데도,
“난아무것도생각지않고내건강만생각하며살아요.”
친구하나가내남편에게말했습니다.
남편은
“당신도아무것도생각지말고다시입원해요.
여긴나와아들이있으니까…
40명의뒤치다꺼리로힘들어하는,
일을보고가만못있고움직여서덧난내발을보며
남편은한심한모양입니다.
부산병원엘왔습니다.
뼈는붙었고발바닥병은정답이없으니까다리에박힌못을뽑을때
다시수술을하자고합니다.
약이나먹고물리치료나열심히받으라고…
그래서한사흘온천이나하고병원에물리치료나받을까하고
부산오빠네집으로왔습니다.
길을몰라서밤중에오빠집을두고네바퀴나돌다가겨우들어와서
컴퓨터를두드리며앉았습니다.
잠은오지않고밤은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