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크 박람회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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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병원에입원했을때병상을지켜주던친구에게

실크로바늘방석만드는법을가르쳐주었더니

기어이규방공예를배운다고성화입니다.

동래허심청이라는거대한온천장에서온천을하고나오는길에

규방공예가르치는곳을찾는다고거금을들여택시를타고

길을헤매다가이틀만에찾은규방공예공방,

바느질이좋아서모든바느질을섭렵한솜씨좋은선생님이셨습니다.

인연이란묘한것이어서좋아하는일을하는사람들은

그렇게라도만나게되나봅니다.

급한성질에고운바느질은못하지만그래서여고시절에친구들이

침풍하나를만드는동안나는담임선생님몫까지둘을만들었습니다.

<오래된여고시절의좀먹은침풍>

동래지하철역근처의작은공방에서

나는모시로조각보만드는기초를배우고친구는바늘방석을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은진주실크공예전에서특선을하셨다고방금상을받고오는길이라고,

진주에가면작품이걸려있다고자랑했습니다.

과연선생님의작품은특선감이었습니다.

급하게돌아가는현대사회는바느질마저도

전통기법으로하지않는것이눈에보였습니다.

홈질로듬성듬성기워안감으로감추고보자기하나를급히만들어

전시회에내는사람들이많았는가하면

선생님의작품은하나하나꼼꼼하게조각마다감침질을하여그솜씨가돋보였습니다.

게다가그색깔의배합이라니요.검은천에하얀실로감침질한솜씨가

한석봉어머니떡썰기는더아래격에넣어야할정도입니다.

마치기계로기운듯이반듯반듯

어느한올도흐트러짐이없이정교합니다.

그런선생님에게하루라도배워본일이퍽이나뿌듯했습니다.

그런분을안다는일이자랑스러웠습니다.

부산사는분들중에관심이있는분들은찾아보시도록….

동래역근처에는딱한군데밖에없는공방이지요.

퀼트,비즈,자수,모든공예를섭렵하셔서

응용하는능력도대단한분이라생각합니다.

이번작품도전통자수를접목시킨점이특히돋보였습니다.

다른작품들도염색이나그림같은작품도특선감은완연히

다른작품과비교되었습니다.

함께간우리집에사는친구는바늘집을하나사고

저는전시회를보는것이목적이었으므로그냥왔습니다.

와서생각하니천연염색재료를파는곳이있었는데

그냥온것이아쉬웠습니다.

다리가아프니뭐든드는것이두려워그랬을겁니다.

전시회를다녀와사진을정리하니홍콩손녀들의여름흔적이보입니다.

<예서부채그림>

<예림이부채그림>

부채에연꽃그림을그렸던…

내게그림그린스케치북남기고간,

너무나커버린손녀들이보고싶어사진을올립니다.

아픈사람에겐그리움은병이되는일이로군요.

그래도10말엔리나가온답니다.

기다림은약이되지요?

저를격려해주시는많은분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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