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행복함의 전환기

남해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가을날씨가기가막히게좋습니다.

하늘엔하얀구름이제멋에겨운그림을그리고

바다는물이나가자드러난바위에오래된시간의자욱을나타내보입니다.

세월을견딘소나무가지가휘영청늘어져더욱아름다운그림을만들어냅니다.

저경치만보고있으면네병이다나을거야

친구가말했습니다.

좋은경치를보고감동하는것은엔도르핀의좋은기보다더좋은다이돌핀이

마구쏟아진다지않습니까?

그래서사람들은좋은곳을찾고,좋은책을읽고좋은사람과사귀나봅니다.

다이돌핀이라는좋은기운덕분으로저의병증도효험이있을거라고믿습니다.

이다이돌핀은그냥자연스러운것에서얻어지는것들입니다.

책을읽고,영화를보고,그림을그리고,좋은경치를보고,좋은사람을만날때

여기에기계적인일은하나도없습니다.

인터넷에서필요한물건을사느라며칠을뒤지고있습니다.

전기공사하는사람이마무리를해주지않아불편해서

우선태양열전기를사용해보려고컴퓨터에앉아서이리저리찾았습니다.

눈이많이나빠져서바늘에실이들어가지않기에자동으로실꿰어주는

기계도찾아봅니다.

시장에걸어가물건을살때보다결코쉬운일은아닙니다.

같은물건이라도가격이천차만별입니다.

카드로결재해야할지무통장으로입금해야할지,….

아니면휴대폰가격에얹어지불해야할지

뭘어떻게하려니까인정서를받아야한다고하고

답답하여적혀있는상담원에게전화하여

지금돈을줄테니까인터넷에나와았는조건으로사도되느냐고해보았습니다.

그런데그런상품들은인터넷상으로만주문이가능하고,

전화주문은받지않는답니다.

1년여먹통인채였던회원의비밀번호는까맣게잊어버렸으니

이리저리헤매다하루해가다가버렸습니다.

그러나참으로편리해진세상임은틀림이없습니다.

가만앉아서클릭몇번으로필요한모든것을구할수있으니까요.

그런데아날로그적인사고가깊이배여있어서그편리한일이

불편하기만하고결코쉽지않았습니다.

오늘은다이돌핀을생성해내려고바다경치만보려했는데

그넘의인터넷쇼핑때문에무지힘을많이썼습니다.

인간의의지로만들어지는기운이절대로아닌데그게만들어져서

행복해지고싶었습니다.

참좋은세상에살면서존경받던분이스스로세상을떠난일이자꾸마음에

걸리는날입니다.

사람들은자기가가진현재의상태를다드러내지않고살고있나봅니다.

제가이전전긍긍하는제마음자리를너무다드러낸다고,아끼는후배하나가

충고를합니다.

적당히좋은모습만보이면안되냐고

모든사람에게자기의감정에정직한모습을보일필요는없지않느냐고

전사람사귀는일에언제나자신을솔직하게드러내고싶을뿐….

남에게잘보이기위해아픔을행복으로가장하고싶은생각은없었는데,

슬프면슬픈대로기쁘면기쁜대로

제가가진그대로의모습만보여주면된다고생각했는데…

지금은그슬픈기간을털어내고좀더활발해지고싶은날로의전환기에서있습니다.

소리울에나한번다녀올까합니다.

날씨가쌀쌀하니방에불을점검하고돌아와야하겠습니다.

혼자서는자신이없어서친구가가는길에손잡고가달라고부탁했습니다.

하루나이틀쯤머물다올까?

소리울집과도어서결별을해야하는데만사가쉬운일은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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