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리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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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가왔습니다.

어젯밤김해공항에내려할아버지병원에갔다가

밤늦게도착했습니다.

저는남편의병실에있어줄까하다가

집에아무도없고남편도혼자있길원하고

혹시라도손님이안오는시기이긴해도

누가불쑥오시려는지아들이남아있길원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옛날에함께엠이운동을했고여행도자주함께다녔던

요셉씨부부가카나다사는엠에발표부부와지인들을모시고

두번이나함께봉사한신부님도모시고

밤중에찾아왔습니다.

남편이전화를안받아서무작정왔다는겁니다.

보길도로가려다가바람때문에배가안뜨는바람에

방향전환을한거라며..

반가운사람들과의해후는언제나감동입니다.

갑자기바람이세차게불어간밤엔너무무서웠습니다.

크루즈배에타고여행중이라며

카페에앉아아침식사들을드시며

해돋이를이렇게정면으로보는일은

처음이라며즐거워하셨습니다.

보리암으로가신다기에금산의내력에대해조금알려드렸습니다.

리나는늘어지게잠을잔후창밖을쳐다보며하는첫말이

마미,,빅구오션!”

이라고했답니다.

하와이에살지만리나애비가없으니바닷가에는나갈엄두가나지않아

바다에가지않는답니다.

걸으면나갈수있는그유명한와이키키해변근처에집이있는데도말입니다.

마음이참많이아픕니다.

사는게뭔지

조금심란하긴해도리나가있어서훈훈합니다.

그렇지만그아이는눈코귀등의낱말은기억하지만

이할미도기억하지못하고낯가림이없었는데

너무심하여져서

가까이가면,노”로일관하며울어서

많이섭섭합니다.

그동안까맣게할미를잊어버렸더군요.

그러게할머니가그들에게무엇이겠습니까?

예림이병원에입원했을때느꼈던일입니다.

인큐베이터안에있는아이를볼수도없는할머니였다구요.

보호자가아니라서

그렇지만사랑스런내손녀임에틀림없습니다.

좀야위어졌고더의젓해졌습니다.

다음일요일이면간다는데눈에넣어도안아프다는손녀를

할아버지는갈때와올때단두번밖에보지못하겠습니다그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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