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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고소식지일신세상에실을
권두시한편을달라는부탁을받았습니다.
경황이없어서쓰지못하다가겨우한편을만들어보았습니다.
정말얼마만에시한편을써보았는지,
허무따위고통따위시간의찌꺼기임에도
그것들이자꾸목에걸려걸리적거리네요
제시는제삶의철학이며희망인데도저와일심동체인데도
단지제희망이기만할때많이슬플겁니다.
큰아들둘째아들,큰아들초등1학년때부산송도바닷가에서게를잡아신기하다
꿈이꿈에게
하태무
오늘은남강백사장에
하이얀운동복을입은가시내둘을세우고
사진을찍었습니다
시간은
돌아가며손수건놓기몇번을하는동안
곤두박질하여이미해거름에왔는데
조각보고운색색
한편에앉은연분홍의미소로도
어쩌지못할세월
꿈이꿈에게묻습니다
“아직도꿈이남았니?”
“그럼,
역사는희망을낳고
희망은사랑을낳으며
사랑은그리움이되고
그리움은삶을지탱하며
삶을지탱하는건아직도
네가내안에살아있기때문이야”
아직도청청한소나무
사월의봉곳한목련화
허무따위,고통따위,
시간의찌꺼기는
이꿈의공간에는차라리사치입니다
오늘밤은
널따란교정의언저리
푸른나무그늘에
어깨동무나란히한
해맑은소녀들을세우게할꿈
그리움은참으로삶을지탱하게합니다
아직도네가내안에살아있기에….
<문예한국><시조월드>로수필,시조시인등단.동화<집배원과호랑나비>로체신부장관상수상.세계한민족작가협회사이버문학상수상.
작품집<언제나시작><빛속으로><나일의선물>기타여행수필집등다수.
한국문인협회,한민족작가횝회.상황문학회,남강문우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