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웬수"라는드라마를제법재미있게자주봅니다.
오늘밤이이제마지막인것같습니다.
이혼을하고나서잘못산결혼생활에대한반성으로
다시맞은부인에겐잘해줄것같은평화로운결말을지울겁니다.
시어머니도아마그런시어머니가될것같더군요.
나오는모두가다잘되는고식적인결말이나는것이마음은편합니다.
극적반전보다는이제는이렇게편안한결말이좋은건
아마도나이탓인듯합니다.
저는이말을하고싶은게아니라.
내남편의사고와일련의일들에대해말씀드리고자합니다.
제가작년10월22일에서울가다가교통사고가났더랬습니다.
그런데제남편도지난10월22일꼭일주년만에발등에전기톱이들어가
온종합병원에서수술을23일에받았습니다.
일주년잔치를아주성대히벌인셈이지요.
제생일이음력으로12우러18일인것을
자꾸온식구가외우기어려우니양력으로고치라고성화를대어
고친날짜가1월28일었는데
그게공교롭게도남편의생일다음날이라
그때부터저는생일도따로못얻어먹는다는이야기를한적이있던가요?
이건편생웬수에해당되는일맞지요?
그런데저는바보같이아들,며느리도1년에부모생일한번만기억하면되니
그것참잘되었다.
엄마가보너스한번준셈치자.그러면서카드한장에
엄마아빠축하한다,
할머니할아버지축하합니다.인사한번받는게
어떤땐심술이나기도한답니다.
그냥음력을고수할걸그랬다는후회도더러안해본건아닙니다.
언제나꺼어서내것한번못챙기는바보.
이런모습이이집에서의평생나의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이렇게사고치는일마저따라하는일이
참으로웬수같기만합니다.
지금남해관광도우미들의재교육이이루어지는데
공부라면,배우는거라면한가랭이에두다리를걸고라도가기좋아하는제가
남편의병원에매달려옴짝달싹도못하는일이성가십니다.
아직정이안든남해의새집도몸에붙지않았는데
자꾸만집을떠나있는일이불편하고답답합니다만,
세상에모든불편함의으뜸인발을다친남편이
나도아직성하지않지만안쓰럽고불쌍합니다.
아직할일이태산같은데이런일을당하여’남편도많이속상한모양이지만
워낙비우고낙천적으로생각하는사람이니
전화까지꺼놓고수양애들어간성인같은태도로
깊은생각에빠지거나여러가지아이디어를짜내기도합니다.
아전인수격으로어떤일이생기면내생각만하게되는데
친구가너그럴때잘해라며전화가옵니다.
그래,이런기회도별로없을테니
이만하고곧나을수있다니있을떄까지라도잘해주자.
오늘밤에가려다강의는다음월요일8일날에가보기로하고
다시부산온종합병원에주저앉습니다.
이런시시한이야기라도심심한병원에서올려봅니다.
<소리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