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국화전,그리고 수산시장 구경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국화꽃을피우기위해
봄부터소쩍새는
그렇게울었나보다.

한송이의국화꽃을피우기위해
천둥은먹구름속에서
또그렇게울었나보다.

그립고아쉬움에가슴조이던
머언먼젊음의뒤안길에서
인제는돌아와거울앞에선
내누님같이생긴꽃이여.

노오란네꽃이피려고
간밤엔무서리가저리내리고
내게는잠도오지않았나보다.

남해로왔지만남해에대해아직도너무모르고

더구나남해분들과친해질시간이너무없었습니다.

문화사랑회회원이되어서자주함께활동하고친해지려했으나

계속되는아픈일들이저를족쇄로얽어매었습니다.

부러진다리는나았으나괴상한발바닥의증후군은

죽을때까지가져가야만한다는소리에

이제는그냥주저앉아있을수만은없다고생각되어

제가할수있는만큼만남해를알기위해

병든다리를나쁜친구삼아남해분들에게

가까이다가가고자마음먹습니다.

그래서유배문학관에들렀다가

국화전시회장에서국화연구회분들과대화를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국화를아주좋아합니다.

서정주님의시’국화옆에서’를잘외우고,

‘국화꽃져버린겨울뜨락에…’그가곡을좋아합니다.

운이좋게도어제9일날그분들이진도로

국화전시회를보러간다고원한다면함께가도된다고합니다.

남편이아픈다리로갈수있을지,

아침에버스가있는곳에가니

회원분들이많이걷지않고앉아서만가니함께가자고합니다.

진도는땅끝마을해남보다더멀어서

아침8시에출발하여가는데4시간이나걸렸습니다.

전시회장은바람이불고막바지라

예쁜꽃이다빠져나간상태라말하는데도

화려하고멋진국화가한창이었습니다.

국화에대한여러가지좋은정보도얻고,

한창게잡이가성업중인진도수산시장에서

꽃게를실컷샀습니다.

수놈으로킬로에만원밖에하지않아서

게좋아하는아들녀석이걸려많이샀습니다.

다가가려고하면좋은일이많이있는세상입나다.

저녁까지잘얻어먹고

감사한하루를보냈습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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