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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좋은일이뜻한대로,<吉祥如意(길상여의)>
-추사의해서《묵서거사자찬》에찍은김유근인장
예나지금이나마찬가지이지만사람들은살면서복을기원한다.
예전엔그것을오복이라고했다.
1.오래사는것(수,壽),
2.살만큼의재물이있는것(부,富),
3.마음과몸이편안한것(강녕,康寧),
4.덕을좋아하고베푸는것(유호덕,攸好德),
5.하늘이준수명대로살다가편안히죽는것(고종명,考終命)이다.
또는유호덕과고종명대신에존귀하게되는것(귀,貴)과
자손이번창하는것(중다,衆多)를꼽기도한다.
이처럼사람들은자신,가족그리고가까운사람들이
오복을누릴뿐아니라언제나’아름답고좋은일이
뜻과같이이루어지기(길상여의,吉祥如意)’를바랐다.
그래서생활용품속에길상의뜻이담긴
무늬와문자를넣어사용하면서이를기원했다.
<길상여의>인장도마찬가지이다.
김유근이사용한<길상여의>인장은
추사김정희가황산김유근에게해서로써준
《묵소거사자찬(墨笑居士自讚)》에찍혀있다.
《묵소거사자찬(해서)》종이에먹,29.2X132.3㎝,고조재진국립중앙박물관
김유근은순조의장인인김조순의아들로세도정치로보자면
추사와는다른정파에속했다고할수있다.
하지만그는추사는물론추사의벗권돈인과더불어
마음을나누는단짝친구였다.
황산은스스로세사람사이를세속의시비를벗어나
고금의역사를논하고서화를품평하는석교(石交)로비유했다.
석교란돌처럼굳게사귀는것을가리킨다.
추사도김유근을각별히생각했는데추사는자신의시에서
‘십년동안지팡이와나막신으로함께했다’고해
둘사이의오랜우정을표현했다.
(추사의시《증흥사에서황산시를차운함(中興寺次黃山)》)
또김유근이벼루에새길글을써주기위해
여러예서체로연습한작품이남아있다.
23X34㎝,개인소장
《묵소거사자찬》은『황산유고(黃山遺藁)』에실려있는글로
묵소거사란김유근이죽기4년전에중풍으로
실어증에걸리면서사용한호이다.
이작품은중풍때문에목소리를잃은벗을위로하기위해
추사가써준것이다.
추사가쓴《묵소거사자찬》은현재두점이전하고있다.
하나는해서체로쓴것으로거기에이<길상여의>인장이찍혀있다.
다른한점은예서로쓴작품이다.
두작품은서체만다를뿐한줄에네자씩글자를배치한점
등이모두같다.
글내용:
말하지말아야할때말하지않으면시의(時宜)에가깝고,
웃어야할때웃으면중용(中庸)에가깝다.
옳고그름의가운데에서일을처리하거나
굽히고펴고사라지고자라나는상황을맞이할때.
몸을움직여서는하늘의이치에어긋나지않고,
조용히있으면서는사람의정에거스르지않는다.
침묵하고미소를짓는다는뜻은큰것이다.
말하지않아도뜻이전해지는데어찌침묵을상하게하겠는가!
중용속에서나오는미소인데어찌웃음을걱정하겠는가!
힘써야한다.
내정황을돌아보니묵소(默笑)로화에서벗어날수있음을알겠다.
묵소거사가스스로찬미하다.
當默而默,近乎時,當笑而笑,近乎中.
周旋可否之間,屈伸消長之際.
動而不悖於天理,靜而不拂乎人情.
默笑之義,大矣哉.
不言而喩,何傷乎默.
得中而發,何患乎笑.
勉之哉.
吾惟自況,而知其免夫矣.
默笑居士自讚
추사의<길상여의>인장은두종류가있다.
하나는테두리를친가운데‘길상여의관(吉祥如意館)’이라는
글귀를새긴것이다.
추사주변에는길상여의글귀를인장으로많이사용하였다.
추사의길상여의인장
<미술정보지에서발췌>
소리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