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적도의 열기 속으로 6 세인트 루시아 2
BY cheonhabubu ON 12. 29, 2010
오후에는
3시간짜리코스로유적지를돌아보는투어,버스로10분간이동
행운의산(MorneFortune)에는거대한크루즈배다섯척이정박해있는
거대한캐스트리츠항이숨은그림처럼나타납니다.
별로넓지도않는바다인데수심이깊어이렇게많은배들이
정박할수있는것이신기합니다.
어제바츠섬에는텐드보트를타고나가야할정도였는데말입니다.
라톡포대(LaTocBattery)
치열한전투도역사속으로들어가면싱거운장난이다.
연평도에도포탄이터졌는데
우리는한가롭게놀러나나왔다.
휴전은그냥쉬고있는전쟁인데,
이들은종료된전쟁의흔적을상품으로팔고있다.
정수기로쓴항아리,
포탄,그리고사람을죽이는살상도구들을모아
역사의잔인함을보여주고있다.
그래도이곳에사람이산다.
그래도이곳에아름다운자연이숨쉰다.
그리고우리는그것을보러와있다.
라톡부대.
<소리울묵상시>
마리곶언덕(MarigotBay)의세인트막스(St.Marks)의집에서
오줌싸개아이가바구니를이고있습니다.
검은가재도구를봅니다.
때묻은집기에주인의온기가아직도남아있는듯
짜디짠바나나말린것과미지근한레몬에이드와생선튀긴것,
주인이내어놓은음식보다
오래된가재도구들보다,
펄렁거리며값싸게휘적거리는팔리는옷가지들보다
빼어난경치가벤치에남아쉬고싶게하는곳
카리빌바틱(CaribeibelleBatik)
바틱의나라동남아시아를두고
세인트루시아섬나라의바틱을삽니다.
촛농이흐르는자국마다그림이그려지는신비한채색문화
그현란한무늬로만든물건들은특별한매력이있습니다.
세상의문물은오고가고생성되고소멸되고
바틱한장의추억이동남아로가고있습니다.
그날로부터너무멀리왔지만다시바틱을만나는세상이지요.
그애환의촛농은오늘도좁은관을통하여천으로흐르건만…
흔들면찰찰소리나는악기로온몸을흔들다,
우리영혼에남아있는신끼가
바틱을보는순간솟구친건지
죽이맞은여인둘이계속모래통을흔들고
한남자는사진을찍습니다.
마당에서금빛징이칭칭칭울립니다.
1달러한장의팁이무색한땀흘리는뮤지션,
그를두고한쪽으로나이테를자르며
새로운관광객을위하여또건축물을지을준비를합니다.
라예곶마을(VillageofAnseLaRaye)
오래된마을어부가사는마을
길가에장이서서물건을팔건만사는사람보다파는사람이더많습니다.
삐딱하게모래밭에몸을눕히고서있는보트들은
고기를다잡아의무를다한시간
한가롭게쉬고있습니다.
잔잔한바다를바라며언덕에흩날리는풀꽃들의향내맡으며
치열한삶을이어가는어부의삶만큼이나드센한평생
배들은이리저리누워서
가는시간에몸을맡기고
파도가잔잔히그들의꿈을깨웁니다.
돌아오는길에하교를하고있는아이들을봅니다
태풍으로도로가유실되어계속공사현장이보이고
집이거의떨어져나가고있는현장도보이고,
사람은살고있으면서아직도집을짓고있는중이라세금은없게한다는
얌체같은건물들이언덕을메우고있었습니다.
하오의거리거리는하루하루일상을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골목골목낡은집을채우고
낡은이야기를나누고있었습니다.
아니그들은늘새롭게살고있었습니다.
어제보다는내일을좀더개선하려는의지의눈매들.
바나나농장은숲처럼우거지고비닐로둘러싼바나나열매
그속에몇개나많은열매가달렸을까요?
암수한몸인바나나새로이터득한지식을알아기쁜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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