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조식제공
12월06일월요일산타렘(브라질)챠오
타파호스아마존이만나는지점을보는전망대간판
식인고기피라니아
아마존의도시.
마나우스에비하여산타렘은규모가작고조그마한도시이지만
범죄률이낮고아름다운모래사장과수정같이맑은물이흐르는,
카리브해의섬과같은풍경의비치가있는곳입니다.
10시에배가닿자마자바로배밖으로나왔습니다.
동반자들은모두식인고기피라니아를잡는다고
배에서하는관광을떠난답니다.
우리는더많은것을보기위해가이드가없는자유관광을하기로합니다.
산타렘은인구30만의도시로타파호스강과아마존강이만나는두물머리입니다.
벨렝에서배로이틀넘게걸리는파라주의두번째도시로
이지역의가장아름다운도시중의하나입니다.
1661년예수회가정착했다고하나연방망명자그룹이왔고
그들의몇몇이남아이름만남기고떠났다합니다.
이곳산타렘은타파호스인디안의정착지였다합니다.
전설에의하면부정한여인들을익사시키고미라로만들었던모습을
시립박물관이가면볼수있다했고,
시청박물관에서투파이인디언이만든도자기도
카사다파리나에서고무나무에서라텍스를추출해내는과정도보고싶고,
발전된안데스문명의존재를보여주는타페레나농장에서발견된
사기항아리들도미주지역의인종점유에관한새로운해석으로이끈다지만
여행자의관심은오로지오후에배를타려면
시간이너무빠듯하다는생각만났습니다.
택시하나를흥정하여숲을보면서챠오로나가자고합니다.
3시간의여유,자유를만끽합니다.
남편은챠오를반드시보아야한다고서두릅니다.
도심지의시장과상가와박물관과시청사,
성당은지나치며두물머리가보이는작은공원의전망대에올랐다가
거기쯤이라는위치만확인한뒤오후에가기로하고
아마존의카리브라는챠오를먼저보려고떠납니다.
울창한밀림을지나며아주작은마을,밀림을흐르는작은개울물을봅니다.
지구의허파,지구의생명줄이라는아마존의우림도점점망가지고있는현실을봅니다.
사람이많아지고사람이필요로하는것이있는한,숲은자꾸만훼손되어갈겁니다.
싼타렘경제의기본은농업,목축과광업입니다.
이도시는고무,커피와금을포함하는많은개발“사이클”을거쳤으며,
최근에는대두농장(大豆農場)이급속히성장했습니다.
항구에거대한라인이길게벋어있었습니다.
최근브라질정부와미국의모기업과환경문제로법적분쟁까지있었지만
대국의기업에손을들어주었다는슬픈일도있습니다.
개발을위한개발보다는장구한세월동안
인류들이살아가기위한보존의시각이필요한때.
누군가가아니라우리모두가신경을쓸분야라는생각이절실해졌습니다.
이외진곳에도사람들은죽고나고그리고살아갑니다.
울창한숲속에도한적한곳에마을이있고묘지가있고아이들이달리고…
약50분간택시를달려울창한우림을다지나니
입구에마을표시아피가서있더니잠깐사이
하얀모래밭이나옵니다.
지나는길바닥은거의가붉은흙이었는데
유난히그곳에만하얀백사장이펼쳐져있습니다.
아마존의카리브라는그곳….
어느한철번성했던유람지,
남편이사진을찍고싶어하니까배한대를가진배뿔뚝이아저씨가
공짜로건너게해주었답니다.
모든현상들은늘새롭기만합니다.
‘하얀백사장’
우리에겐너무나익숙한이풍경도거기에놓여진배들이다르고,
거기에사는사람들의모습이다르고집들이,
거리의풍경이얼마나낯선지에따라우리는새로움을경험합니다.
‘새로움"이란건우리인생을늘풍요롭게만드는축제같은단어가아닌가생각합니다.
가령앵무새가슴속에공중전화기가놓여있는풍광도,
물건을파는여인이젖가슴을드러내놓고아무렇지도않는듯한모습도,
거리의알림판기둥에새겨진아마존원주민의민속화도,
이런모든새로움앞에남편의카메라는지칠줄을모릅니다.
땀이줄줄흐르는더운날에개한마리를데리고
강을온통차지하고노는아이를보다가납작한돌하나에글을씁니다.
아마존의카리브
챠오의하얀모래밭
빈배만가득사색에잠겼네.
빼어난경치를찍는동안마을을돌아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크게세워두고성당은굳게문이닫혀있습니다.
선물가게엔늙은아저씨둘이허접한물건들을팔고있습니다.
한문이쓰여져있는문자도앞에서신기한듯사진을찍습니다.
지구의반대편이머나먼곳에서익숙한문자를보는것이새롭습니다
돌아오는길에성당에들러감사기도를올린다음배로돌아왔습니다.
산타렘도심지에서우림지역을지나고도멀리나가야하는곳이었으므로
배에서는약700명의탑승자중우리부부외에단한부부만갔던곳이라서
챠오의사진을조금많이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