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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우스12월8일오후
아마존의심각한훼손은인간의숨통을조이고있다고합니다.
브라질환경부에따르면아마존의산림20%는이미파괴되었고
2005~2006년한해동안서울경기지역을합한크기만한
산림이사라졌다고발표했습니다.
세계최고의자원보고,지구의허파,공기정화기아마존.
아마존의나무를다베어버리면세계삼림의3분의1이사라진다는데….
브라질법은아마존강인근의생태계보호를위해
강주변50m내에서는삼림벌채를금하지만,
연간매출액700억달러에이르는세계최대다국적기업카길사는
콩생산세계2위인브라질저가의콩을수입,
유럽으로운반하기위해아마존인근의농장주들을회유합니다.
목구멍이포도청인가난한아마존지역민들은돈벌이가되는콩을심기위해
밀림에불을지르거나아름드리나무를마구베어내어
수백만에이커에달하는밀림지대가콩재배지로돌변하고
심지어는카길과다국적기업에땅을넘기기까지합니다.
결국야금야금현재의배고픔을위해거대한기업들에게
아마존을맡기는꼴이되고말게될것입니다.
부족한환경감시요원수와소홀한감시의틈을타
생태계는계속파괴되어가는데밥도안먹고잠도안자고감시만할수있는것도아니고
그넓은아마존지대가부분부분파들어가는것을어떻게다막을수가있겠습니까?
거대자본의논리는국가나같은민족사람들에게조차냉정하고
복잡한많은것들을감추고있습니다.
우리는이런감추어진부분을들추어내기보다는
그냥아무생각없이일상을살아가는아마존유역의사람들을
만나보고싶었던것뿐입니다.
물론환경을생각하면마음이야아프지만,
여행자의입장으로당장우리가해결할수있는건없으니까,
우선놓여진현실속에서이사람들은어떻게살아가나보고싶었을따름입니다.
우선배에다카메라도다두고버스를타보기로작정합니다.
이미시간은오후4시를훌쩍넘었습니다.
비가오니오페라하우스의내부를보자던계획은포기해야했습니다.
마나우스에서하룻밤을정박하는날이니
시내외곽으로멀리나가는모험을걸어보기로합니다.
악어잡이나,다른밤을새워체험하는투어가있다고했지만
어차피예약도되지않았고,
술을마시지못하니다른재미난일을시도하기어렵습니다.
가이드이실장은다른손님들을도우느라우리와놀아줄시간이없는듯,
우리는늘하던대로따로놀아보기로합니다.
안전을제일로생각하는다른여행자들을함께가시자한들,
무슨일이벌어질지모르는상황이라그분들까지책임질자신도없고,
친구는찾아보았으나다른일에열중인지보이지않았습니다.
우선버스를타기위하여브라질돈으로바꿉니다.
미국돈6불을주니10레알을줍니다.
배는하루정박할것이고설사늦더라도하룻밤의여유는있습니다.
항구가까운시장이선있는정류장에사람들이빽빽이섰습니다.
비는추적추적내리고,만약의경우를생각하여카메라까지배에다두고
나의똑딱이카메라만가졌으니몸도가볍습니다.
버스의좌석이조금비어있는걸찾습니다.
어차피어느곳이든우리는마나우스란아마존의도시주변의사람들,
마을들을구경만하는것이목적이었습니다.
손에돈을10레알모두쥐고내미니,
버스에서표받는사람이5레알을받았습니다.
극장출입문같은철문을지나야만버스의좌석에앉을수가있었습니다.
306번,우리가택한버스는사람이조금덜탄306번,
마나우스국제공항을지나서한참외곽으로시골길을달리는곳이었습니다.
싱그러운바람이비와함께묻어내립니다.
작은마을마다크리스마스분위기를만들어정겹습니다.
집은낡고볼품없지만그들이크리스마스를기다리는자세는
매우종교적이고성스럽기까지합니다.
웃으며손을흔들면따라손을흔드는사람들,
버스안에서나거리에서나우리는이미지구촌이웃사람들입니다.
시골의인심은어느나라를가도후하기만합니다.
버스종점은어딘지모르는마나우스의외곽시골입니다.
남편은배가고프다고숯불구이앞에서아이처럼조릅니다.
닭꼬지를사먹는데1레알만주었는데두대를줍니다.
그동네사람들이다모여들어우리에게관심을보입니다.
재미있는구경꺼리를놓치기어렵다는듯함께사진도찍자고합니다.
자기집으로가자고손을이끄는젊은이….
처음버스탄곳,항구로되돌아가고싶다고하니
버스운전사는돈을다시안내어도된다고뒷문으로타라고합니다.
자세히보니노인들이나장애자는돈을내지않고뒷문으로타고내립니다.
오며가며걷고50분버스타고가서시골의종점에서닭꼬지를먹으며놀다가
다시돌아가는시간20분기다려항구로되돌아오기까지
세시간의투어를완벽하게끝내고
레카타호로돌아오는길에도비는추적추적내리고있었습니다.
마나우스외곽버스종점에서
숯불이활활타고여정도익어가고
마나우스종착역은숯불냄새,인정냄새
뜨거운닭꼬지하나마나우스추억먹기
<소리울묵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