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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09일목요일
아마존여행의목적은진정한아마존을보는것이목적입니다.
아마존강이,지류인네그루강과소리몬에스강이합류하는지점도보고
아마존열대우림의숲이뿜어내는산소를들이마셔도보고…
그러나산타렘에서피라냐를보러배를탄것이아마도많이지루했었나봅니다.
일행모두가더운적도부근에서의이마나우스우림관광을취소했습니다.
세계189개국을다닌안회장님은우림을보러왔는데가야한다했고,
남편도사진을찍고싶기도하니함께가드리자고합니다.
이미취소를한일이라다시가는게어렵다하는데도고집부리는안회장님,
그린란드에서함께지낸인연이이어지는일이라도와드리기로합니다.
가이드는더많은손님들이있는쪽에있어야했고,
아마존을왔으니아마존의진면목을보는것도좋다면서함께나선길입니다.
원래는비행기를타고아마존을조망할까했는데금액이너무크고
금액대비느낄게뭐있겠느냐고이미포기를했습니다.
숲속은질척거렸고미끄럽기도했습니다.
아내가다른사람들은안오는데이미끄러운길을왜왔냐니까
안회장님은
“이,열대우림,이숲속,얼마나낭만적이야!”
낭만적이라는말에폭소를터뜨리며하늘을봅니다.
나의웃음소리가초록색으로흩어져하늘높이날아가는것같습니다.
그이후의시간에새까맣게탄내가슴,
자세히말할수가없어느낌만을전합니다.
마나우스,열대우림의숲속에서
위잉윙숲이우는소리가들립니다.
어디선가전기톱이돌아가는소리,
숲이죽어가는신음소리가멀리서들리고있습니다.
아무렇지도않은듯사람들은숲으로들어갑니다.
오래된숲에빛이들어오고,
바람이들어오고,세월이잠깁니다.
그리고그림자가짙은숲을꾸미는그곳
조심한걸음걸음이고인물을걷습니다.
고인물에는숲이내려앉고
두꺼운둥치가,가지가,잎이잠깁니다.
그얕고작은웅덩이에깊고도넓고푸른하늘이잠깁니다.
숲에서자연으로돌아가는나무는다시새생명을탄생시키고
절대고요가오고가는바람을잡아
나무에둥근나이테를만들고새로운가지를나게합니다.
1월호수에잠긴빅토리아레지아(VictoriaRegia)
그넓은이파리이파리들은잔잔한호수에잠긴하늘을가리고
그신비스런꽃을봉곳하게피우고있습니다.
아마존을보러와아마존숲속을거닐면
아마존의숨소리가들릴것같아서
아마존아이들의오색깃털,아마존아이들이갖고노는노랑꽃
아마존의꿈마저도숲속에잠겨녹색으로일렁이는데
신비한피사체에넋이나간사진가한사람,
낯선땅,낯선사람,말통하지않는미지의땅숲속에서
영영나오질않고,
잃어버린사람하나를찾아
숲속을향하여목놓아부르는아내의애끓는소리,
한국사람아무도없으니누가듣거나말거나
"천안셀모,천종욱,광혁아,동혁아,
미치것다,죽고싶다.물에빠져죽을란다.어서와!"
고함을치다,치다목이잠기네…
까맣게속이타네.솔베이지도아닌데,
5분만,5분만…
애끓는호소도부탁도서양사람들에겐통하질않고,
그들을태우고갈배는부웅붕이미떠나버리고
홀로숲을향하여목을빼며찾다울다부르짖다기다린25분…
원망스런귀한몸이아픈다리를끌고뒤뚱거리며숲을나오자
그나마다행이다,
모터보트한대를100불에흥정하여
떠난배를뒤쫓아전속력으로달린
애타는시간은추억으로건집니다.
그이후일정,신비한강물의만남을또봅니다
페루에서내려오는황톳빛소리몬에스강물과
브라질리오네그로강에서흐르는청색강물이만나
결코섞이지않고12km를흐르는미스테리한아마존강
그딴것하나도눈에들어오지않고가슴만뛰다가
컵두개에담긴물,두색깔의물을봅니다.
어차피우리는두색깔의물이었던걸….
<소리울묵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