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각산에서본삼천포창선대교건너아라클럽
세상에는참아름다운일이많습니다.
이아름다운일때문에약간슬프거나얹잖은일이있어도
견뎌나갈힘이생깁니다.
아라클럽이없었다면이런일이생기지않았을사랑하나전합니다.
지난목요일금요일밤이야기의연속입니다.
어떤사랑
안녕하셔요?
천선생님,하선생님,며칠전다녀갔던최건축사입니다.
떠나는날아침,남해바다를보다가더이상보고있다가는못떠나겠다싶어
훌쩍인사드리고차에타서는한참을가다보니방열쇠가보이지않겠습니까?
이게또한번소식을전하라는뜻이구나싶었습니다.
열쇠를동봉해서보내드립니다.
저의10년만의외출을오롯이즐겼습니다.
모든것을내려놓고이런날이자주는힘들겠지만가끔해보려구요.
"언제나시작"의선생님의화두처럼저는다시일상으로돌아와앉았습니다.
여기저기서싸우자구난리네요.
자,또기분좋게싸워보려구요.진심을담아서요.
다시뵈올그날까지건강하소서.
추신:선생님의블로그’천하부부의여행,그리고삶’에자주들러이야기나누겠습니다.
소리울의답장
열쇠는잘받았습니다.우리의인연은금방이루어졌다해도
그게누대를걸쳐서이루어진것이라하네요.
불가에서옷깃을스치는인연이라함은그말을두고하는말이라합니다.
사모님이제고향진주사람이라는것도그렇고
최선생님의입맛이우리와비슷해서제가해주는음식을잘드시는것도그렇고,
그날가족처럼같은식탁에앉아서그릇을씻을것도없이깨끗이
맛있게드시는것을보고는한솥밥을몇끼니나누지않았는데참으로가족같은느낌이었답니다.
사람은만남으로자라난다고했습니다.
저희는건축사님과같은분들을손님으로만나이렇게깊은사랑을나눌수있다는것에
너무행복합니다.
다시오실때는더가벼운마음으로편안히쉬시다가많은에너지를얻어가시기바랍니다.
하시는일마다성취감있게임하시고
저희는두따님,훌륭하게자라도록기도보태드리겠습니다.
열쇠는참고마웠습니다.사실제가어디흘렸는줄알고아무말도못하고있었거든요,ㅎㅎㅎ
건강,또건강하십시요.
참,어머니기일은잘보내셨지요?
어머니께서늘지켜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