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 이루어진 사랑 3/지민이와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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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가대전에서아라클럽으로왔어요.
할아버지칠순여행에할머니랑엄마랑고모랑함께.
엄마가문의를했어요.
규정이한방에네명인데아이가한명더있어요.
아이를어쩌겠습니까?
데리고오셔야지요.
사진을찍어준다니까손가락을브이자로펴보이는군요.
많이해본솜씨인것같아요.
다리가불편하신할아버지는그래도많은곳을구경하시고싶어
2박3일중하루는거제도로다녀오시자고했습니다.
불루카페가그득할만큼지민이는명랑하게조잘거립니다.
"지민이가온다기에바다로내려가는계단을새로만들었지"
"지민이가온다기에바나나도딸기도사두었지."
이른아침부터배고프다고밥은언제주냐고,
카페를들락거리던지민이..
다시오고싶다길래고모랑함께올것인지
누구랑함께올것인지,어떤쪽이더빨리올것같으냐니까..
곤란한지말을안하네요.
꺾어다둔매화가지에피는청매화봉오리처럼
아라클럽에서는향기로운사람이야기,사랑이익어갑니다.
창문밖으로는멀리사량도를품어안은한려해상국립공원바다가
한가득카페안으로들어오고있어요.
아침해가바다에좍퍼져금빛으로일렁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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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꼬마친구연우입니다.
아라클럽사장이24시간잠안자고훈제한연어를연우는좋아한답니다.
목감기가폭들어말도못하던연우엄마
상우를업고일렁이면서도우리가하는이야기를경청합니다.
긍정적인마인드를가진연우아빠와연우엄마는
젊은사람들인데도우리의낡은옛이야기를
귀하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교육에도움이된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