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 이루어진 사랑 3/지민이와 연우

남해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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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가대전에서아라클럽으로왔어요.

할아버지칠순여행에할머니랑엄마랑고모랑함께.

엄마가문의를했어요.

규정이한방에네명인데아이가한명더있어요.

아이를어쩌겠습니까?

데리고오셔야지요.

지혜지智,하늘민旻,지민이는이름처럼지혜롭고영리한아이였어요.

할아버지는너무수다쟁이라고지민이를계속나무랐지만말입니다.

"와,너무멋지다."

지민이의첫탄성이었어요.

복층203호의계단을오르내리면서신이나서어쩔줄을몰라했지요.

사진을찍어준다니까손가락을브이자로펴보이는군요.

많이해본솜씨인것같아요.

다리가불편하신할아버지는그래도많은곳을구경하시고싶어

2박3일중하루는거제도로다녀오시자고했습니다.

불루카페가그득할만큼지민이는명랑하게조잘거립니다.

"지민이가온다기에바다로내려가는계단을새로만들었지"

"지민이가온다기에바나나도딸기도사두었지."

이른아침부터배고프다고밥은언제주냐고,

카페를들락거리던지민이..

다시오고싶다길래고모랑함께올것인지

누구랑함께올것인지,어떤쪽이더빨리올것같으냐니까..

곤란한지말을안하네요.

꺾어다둔매화가지에피는청매화봉오리처럼

아라클럽에서는향기로운사람이야기,사랑이익어갑니다.

창문밖으로는멀리사량도를품어안은한려해상국립공원바다가

한가득카페안으로들어오고있어요.

아침해가바다에좍퍼져금빛으로일렁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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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꼬마친구연우입니다.

아라클럽사장이24시간잠안자고훈제한연어를연우는좋아한답니다.

목감기가폭들어말도못하던연우엄마

상우를업고일렁이면서도우리가하는이야기를경청합니다.

긍정적인마인드를가진연우아빠와연우엄마는

젊은사람들인데도우리의낡은옛이야기를

귀하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교육에도움이된다면서..

남일대해수탕을다녀오라고했는데다녀와서

따끈한대리석온돌방에서자고나더니

목이한결나아져있었어요.

아마도해수면1미터의공기가사람에게제일좋다더니…

미국에프디에이가정한청정지역이맞긴맞나봅니다.

이런작은사랑이야기가청매실이열리듯이

조롱조롱열리는아라클럽이부러우시지요?

그런데평일조용할때오셔야이런이야기가그나마쉽게생긴답니다.

어제는토요일이라그런지무슨일로10팀쯤돌아갔어요.

찾아주신분들에게미안하게도방이딱여덟게밖인데어떡해요.

토요일만찾으니방을늘일수도없고,..

나참…

안아줄때새처럼콩닥콩닥뛰던

지민이와연우의따뜻한가슴을늘생각하면서

그들이잘자라주기를늘기도하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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