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에서 이루어진 사랑 5

남해군청에서평생교육팀장이오셨었습니다.

불루카페에모인남해군장학기금을어떻게할까의논했더랬는데…

얼마지않는돈이라도제겐아주의미있는돈입니다.

처음10만원이모일때까지는손님이그냥냉장고에붙여두고가신것을보관하고있었는데

나중에는통을하나만들어서직접넣게했습니다.

카페인줄알고들어왔다가공짜로주는커피를마시고가시는분이얼마씩넣은돈,

아라클럽손님이밤에따로오셔서미안하다면서부끄러워하시며주고가신돈,

그렇게모인돈이또6만2천원이된겁니다.

16만2천원.

평생교육팀장님은여기저기돈을모으는사람들은보았지만이렇게

직접돈을전달하는사람은처음보았다며커피한잔대접했을뿐인데

직접기금을내시기도했습니다.

그런데그돈은제가전달했을뿐,우리아라클럽에오신분들의거룩하고아름다운마음입니다.

그마음을함부로하면안되는것이지요.

어젯밤은비가억수같이퍼붓는데예쁜남해아가씨세명이카페로들어왔습니다.

그비를뚫고가게할수가없어코나커피한잔씩을나누어주었는데

그아가씨들이너무나건강한정신을가진성실한아가씨들같아서

매화꽃차한잔씩을더만들어주었습니다.

동동뜬매화꽃차,은은한매화향을마시며

그아가씨들이묻습니다.

"이꽃차를어떻게만듭니까?"

저는꽃차만드는법을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아무리꽃차라도시간이많이지나면향이죽으니까

제철꽃으로꽃차를만들어마시면좋다고가르쳐주었습니다.

코나커피에매화꽃차에…

게다가선배님친구분들이주고간명품진짜호두과자를데워

한알씩나누어주었습니다.

낮에커피를얻어마시고간보험회사직원은

"사모님은취미로펜션을하십니까?"

하고물었습니다.

"그런건아니지만즐기면서하고있어요."

조잘거리며예쁜웃음,젊은기를우리에게선사하고

아가씨들은고맙다며넘치도록장학기금을넣어주고갔습니다.

"너무많아요."

"다음에오면조금만낼게요.많이배워서요."

아름다운사람의향기가불루카페에넘치도록피어올랐습니다.

참으로감사한날들입니다.

반가운사람하나도함께있어서더더욱행복한밤이었습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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