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녹차단지 다자연에서…..
아라클럽의바다쪽언덕이늘찜찜하여사철푸른나무을심어야한다고벼르다가

"녹차나무를심자."

결론을내리자말자

사천시곤명면금성리다자연영농조합인대표이창효대표님을만나러갔습니다.

하동,보성이녹차로유명하다지만

2007년부터생산에들어간곤명의녹차단지가더크고유명하다합니다.

차일피일미루다가안될것같아간밤에전화하고소뿔은단김에빼어야한다고

새벽에가는수영장에가지않고곤명으로갔습니다.

어마어마한녹차밭이펼쳐집니다.

사무실에서기다리고계시는대표님과녹차한잔씩을나누어마시고

녹차밭으로나갑니다.

다자연이란모두다가자연이란뜻에다차茶를의미하는茶가자연친화적이란뜻

아,거기에는정말슬픈,가슴이아파차마보지못할장면이펼쳐집니다.

지난겨울냉해로끝이안보이는녹차밭은

전체가얼어잎이비틀어져말라있었습니다.

그러니생산은거의마비상태인것입니다.

최저기온이16℃이하를16일이상기록하면서녹차나무가지가얼어

새순이나지않고죽은가지를자르고(일본에서도입한특수장비로자름)새로운가지가나려면

최소3년이소요되는데이기간동안은수확량이줄어들수밖에없다는것입니다.

문제는내일이곡우인데곡우전에따는잎녹차중가장먼저수확해서높은가격을받을수있는

‘우전’생산이안돼니최소10억여원의손실을감당해야한다는것입니다.

지난2008년에도냉해를입어20%이상피해를입었는데

또다시엄청난피해를입고나니여기에모든것을걸고있는

농업인들의앞날을장담키어렵게됐다"며

"향후기상이변은더욱잦을것으로보여녹차도농업재해보험에가입될수있도록

정부차원의대책마련이시급하다"고불편한심경을토로하십니다.

사실그린란드에갔을때에

갑자기사라져흔적조차없었던사람들은

지구의온난화때문이아니라

극심한추위를견디지못한바이킹족이었습니다.

그들이에스키모라고비하했던이누크족은살아남았어도,

추운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이누크족들의삶의방식을배우지못한그들이

모두얼어죽었을가능성을배제하지못한다고합니다.

온난화온난화하다가이렇게냉해를입는경우의대책도필요한것같습니다.

인간이저지른대책없는자연파괴가

어떤재해를가져올지는아무도예측하기어렵습니다.

우리는체험관으로가서진양호반의녹차밭을바라봅니다.

아득하니정말처음이땅을본순간가슴이설레었다는대표님의심정을알것같았습니다.

천혜의자연조건,보성,하동처럼산지가아니라기계화가가능한

그래서가격경쟁력에서승리할수있는입지조건을갖춘곳,

그이층에정갈하게꾸며진

다생활체험관을구경했습니다.

곤충,현란하고아름다운나비,

그리고천연염색,차만들기등등

체험할과목들이일목요연하게진열되어있었습니다.

앞으로관광도시사천의중추적역할을담당하게될것입니다.

녹차가푸르렀을때의사진몇장을구해봅니다.

빙둘러주변은모두진양호반이요

가운데는녹차밭입니다.

이렇게푸르렀던날

15만여평의이곳평지다원에서생산되는다자연녹차는

맛과향이뛰어나국내뿐아니라미국등외국에서도큰인기를끌고있는수출품목입니다.

새로운시장개척을목적으로수출업체와구매자를초청,

수출상담회등을통해몽골로첫수출을하게되는쾌거를달성하기도했었습니다.

이다자연이녹차단지로만들어지기까지유휴지47.7,ha을소유한

이웃94가구주민을약3년이나설득했다합니다.

그고충은또어떠했을까요?

아무소득도없이심은지3년동안오히려돈을넣어야하는일에

누가손을들어선뜻시작하기로할것입니까?

그렇게우여곡절을겪고첫수확이있던날

모두는기뻐환호를했다고합니다.

다자연에서나오는차는향도맛도매우좋습니다.

들어서면보이는멋있는다관

체험장이보이는풍경.

여름날에나저물이흐를것같습니다만…

많은사람들이관광으로와서차를덖어보기도하고

다식을만들어보기도하고

천에다천연염색을들여보기도하고

그리고현란한나비의날개를펴서

곤충채집을해보면색다른체험이될것같습니다.

아마도관광명소가될것같습니다.

감물을들인천연다포한장과맛있는녹차한통을사고

유리다기하나를사서돌아나오는길

아침7시부터저녁어두울때까지노심초사차에대한일만

머리에가득하신대표님을뵌건오늘의행복입니다.

우리아라클럽의언덕에는녹차묘목대신씨를심기로했습니다.

묘목을심기엔입지조건이너무어렵다고하십니다.

씨앗을기꺼이구해다주신다는말씀이너무고마웠습니다.

구수하고향기로운녹차맛이아직도입안에남아있습니다.’

아니이창효대표님의사람에풍기는향기가

더아름답고진하게남아가슴을따뜻하게만듭니다.

아라클럽에서곤명까지는왕복한시간거리이고

체험장은화요일은쉽니다.그곳장터국밥도맛있고

육회를아주맛있게하는집이유명합니다.

오늘도아침부터대형관광버스가그곳에세대나멈추어있었습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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