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의 사랑이야기7/아이들과 함께
정말말을똑똑하게잘하는아가친구가왔습니다.

대구에사시는아빠랑엄마랑

분명한발음으로말하는아가는

불루카페에앉아서도바다보러가자고합니다.

딸기쥬스를갈아주었는데

그냥딸기를달라고하여

입안가득딸기입니다.

교육대학을나오셨다는엄마는책을좋아하나봅니다.

소리울가족이만든"빛속으로"를읽으며

독서삼매경이빠졌습니다.

아빠는싱긋이웃으시기만…

이름은?

"이한결"

아,한결같이살라구…

이름이예쁘구나,사진을찍어주마

아이는비누방울놀이를하다가쪼르르따라나섭니다.

불루카페발코니에서서포즈를취합니다.

웃는모습이너무나천진스런한결이!

동글동글비누방울이수없이흘러나옵니다.

참으로신기하군요.

이근엄한남자친구는이모의아들인데

두번째로익힌얼굴이지만스스로말을잘안합니다.

그런데예의는깎듯이지키는신사

얼마나재미있겠습니까?

우리어릴때는이런도구가없어서비누를갈아서만들고

입으로불어서비누방울을날리기도앴습니다.

봉골봉골줄을지어흐르는비누방울속에

아이들의꿈도담겨있을겁니다.

오늘의놀이는이비누방울하나로끝이납니다.

객실에는텐트를펼쳐놓고

몽골초원의사람들처럼천막안에서

잠을잤답니다.

이렇게이박삼일을쉬다가가실아이손님들

아라클럽의특급브이아이피손님들입니다.

자라는아이들에게꿈을키워줄수있는

아라클럽이되기를바랍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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