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 스토리/한려해상국립공원
자주생체리듬이꺼꾸로가는경우가있습니다.

청담모임에갔으면조금나아졌을텐데…

그러면서처음으로진주사는여고동창모임에갔습니다.

죽방멸치특별히맛있는걸

새로사귄남편친구죽방박사장아저씨에게부탁하여

선물로포장하여갖고갔습니다.

(죽방아저씨이야기는나중에할겁니다.)

귀정이라는한정식집에서점심까지내친길에쏘았습니다.

내심하게다리아플때집에와서카페트털어

청소까지해주고간친구들인데무엇인들못하갰습니까?

아라클럽에오라해도바쁘다고못오길래내가찾아간겁니다.

짐심후오랜친구가갤러리아백화점7층에갔습니다.

남해촌놈이그나마진주면도시라눈이휘둥그래졌답니다.

이야기나하고가자더니빙수를사주더군요.

날씨가더워서시원하게잘먹었습니다.

왕년에내로라하던친구들도이렇게변해가고있습니다.

저는또서둘러돌아와야했습니다.

새로텃밭을하던곳에정원공사를한다고

남편은일꾼불러일하고있었거든요.

정원석을새로쌓고

담벼락에마사출을심어당쟁이덩굴처럼기어오르게할것이고

돌틈사이에갖가지꽃을심어요.

이모든것도새로사귄남편의친구

교장선생님퇴임하신분의지시대로움직입니다.

소나무를빠른시간안에다파내어야하는집을알아서싸게샀답니다.

그래서부랴부랴정원공사를시작하게된겁니다.

바다로내려가는길에도언덕에도

반송이랑정원을꾸밀소나무가듬성듬성

아직은볼품없지만그런대로어울리게심어졌답니다.

이젠그만좀조용히있기만하면좋겠지만

나이생각은하지않고일을벌리는남편이참으로한심합니다만,

사람들은좋다는군요.

사람들이좋아하는것을저도좋아하며즐기렵니다.

빨래는다해두었고

지금은남자들이고쳐달래도못한바람에망가진파라솔을수리해서

카페베란다에앉아코너커피한잔을마시고있습니다.

토요일오후,

손님들은아직도착하지않았고

사는일이다그런걸감사하며살기로…

많이도유랑을했던죄로다가

이렇게한려해상국립공원에붙들려사는소리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