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 쎄시봉 이야기

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조식제공

지금까지다섯번글을쓰다일어서다

그리고날아가기를세번이나했습니다.

그제이야기를쓰다가말입니다.

7월1일이었지요.

세시봉,

진주문예회관에서그스무번째공연이열렸습니다.

지방공연이이번으로끝이랍니다.

그리고미국으로간다지요?

서울에서친구참나무가내려왔어요.

그날,아라클럽에는단체손님이오고,조금복잡한날이었지만

공연을예매해준친구가몇번이나다짐을했습니다.

"가기싫으면안가도돼.

다른사람갈사람있어."

세계적으로유명한정모소프라노의비싼표를예매했다가

그날짜를까먹어버리고못가거나두어번약속을어긴죄로

약속을금쪽같이생각하는나는어디가고

약속을잘안지키는사람이되어버린게속상해서화를냈습니다.

우연이라고생각할일이하나도없다는말이실감나는사실

참나무는서울에서진주세시봉공연표를샀다는데

전혀다른날에다른곳에서표를샀는데

우리가산자리앞자리였답니다.

이런일은우연이아니라필연아닌가요?

참나무가밥을사준다고택시를타고진주예하리강주연못이있는

무무네집연리로갔답니다.

무무는참나무의연두색뜨개질한윗옷을보고금방알아보았다네요.

까맣게그을린촌여자저도물론알아보시더군요.

강주연못의싱그런연꽃은아직피지않았습니다.

연꽃이피면한번찾아가보아야겠다고다짐해도잘안되더군요.

이번엔꼭….해봅니다.

세시봉

우리들의좋은날이었었지요.

40년의세월이훌쩍강을건넜더군요.

그시절의그들도좋았던시절이었구요.

우리는늙었는데그들은그대로인것같았어요.

8시에시작해서10시30분,

무엇을해도그시간에그리흥겨울수가있겠는지요.

가만히앉아마음공부하는제친구마저

손을위로올리고함께노래하고춤추고흔들었어요.

김세환,송창식,윤형주,사회는이상백이맡았습니다.

그리고이익균이라는그당시함께활동하던특이한음성의

주택공사에다니는분도나중에비행기를타고합류했습니다.

오랜세월함께한친구들

내친구들도그런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한공간에서살거나같은일로활동하진않았지만

친구니까모든걸이해할수있는….

당신은누구시길래이렇게내마음깊은거기에찾아와
어느새촛불하나이렇게밝혀놓으셨나요
어느별어느하늘이이렇게당신이피워놓으신불처럼
밤이면밤마다이렇게타오를수있나요
언젠가어느곳에선가한번은본듯한얼굴
가슴속에항상혼자그려보던그모습
단한번눈길에부서진내영혼사랑이야사랑이야음~

당신은누구시길래이렇게내마음깊은거기에찾아와
어느새시냇물하나이렇게흘려놓으셨나요
어느빛어느바람이이렇게당신이흘려놓으신물처럼
조용히속삭이듯이렇게영원할수있나요
언젠가어느곳에선가한번은올것같던순간
가슴속에항상혼자예감하던그순간
단한번미소에터져버린내영혼사랑이야사랑이야


언젠가어느곳에선가한번은올것같던순간
가슴속에항상혼자예감하던그순간
단한번미소에터져버린내영혼사랑이야사랑이야음~
불을끄고,눈을감고들었던이노래
모처럼감미로운시간에젖었었고
그리고조금은감상에빠져들었었습니다.
좋은날은이제다가지않았을까요?
그런가능성마저추억처럼조금은빛바래지고그리고 조금은시들어진채로그대로도좋은그리움의시간들….. 이나이에조금은횡재한기분이드는시간이었습니다. 참나무는기어이엄마를돌보는친구를떨치지못하여 헤어졌습니다. 잠간동안의조우도그리나쁘진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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