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시집보내기

오늘결국제가조각한

제영혼의숨결이들어있는십자가의길을

시집보내고야말았습니다.

아쉬워서사진을다시올려봅니다.

글은남편이쓰고

그림과조각은제가한

소리울로이사가기전

인천서구마전동영남아파트에서두어달

심혈을기울여만든것이었습니다.

어느분이거금을준다고해도팔지않았던

나의분신같은이조각품을

오빠가가고나니품고있을건하나도없다는생각이들어서

본당설립50주년을맞은

제가사는행정구역인남해성당에기증하기로한것입니다.

본당회장님과사무장님이오셔서

차에싣고가셨습니다.

시집보낸마음이뿌듯합니다.

내가품고있는것보다많은사람들이

좋아할생각에오히려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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