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섬진강 나들이 서너시간

가을햇살이너무좋아서그냥있을수가없었습니다.

아무리아름다운경치라지만

아라클럽에서만있기에는너무지루할수도있지요

아라클럽에오시는분들이

"어디로가면좋아요?"

물을때금방가르쳐드릴수있는곳

남해도좋지만저는하동섬진강을말합니다.

정말예술이왜그곳에서태어났는지가

바로보이는곳

아득한그곳경치를

저는가만히앉아서즐기기만했어요

머리속에토지의장면들을떠올리면서요

그리고저의자랑스런선배님

박경리선생님을뵈왔던때를떠올립니다.

지금문학관이있던자리원주시단구동에계실때

채마밭엔상추가자라고

돌절구에는수련이떠있고

대청마루벽에는낡은조각보가달려있었고

그리고한쪽벽면에는

연변에서보내온낡은신문들..

그신문들이토지의자료가되었을오래된신문…

그때의이야기들이평사리들판에

허수아비로남아있더군요.

참으로정겨운풍경이었어요.

이방을드나드시는님님들

이좋은가을날을즐기십시요.

하루시간을내어찬찬히

느린걸음으로가을날을자연속으로가보셨으면..

화개장터에서1킬로그램에2천원밖에안하는

맛있는알밤도사시고

할머니들이주워오신

1킬로쯤되는한봉지5천원하는은행알도사시고

섬진강가너털웃음으로대해주는

장승들의만남

자연은우리마음을편화롭고

순수하게만들어줍디다.

허한마음을풍요롭게만들어줍디다.

생강도라지든배즙50봉지2만원주고사서

은행알이랑담배를아직도못끊는

작은아들에게부칩니다.

모처럼에미짓을다한듯합니다.

가슴이늘아릿한섬진강

하동댁우리엄마,내외갓집이있던

그곳을가보았답니다.

목문의결마다세월의이끼마저달고

섬진강을바라며

빈가슴으로사는저장승들이마음,

자연으로돌아가는자세로살기가

그리쉬운일은아닐테지만

매일보는아라비치,

매일접하는한려해상국립공원의바다와

한시간만가면보는섬진강여유로운강물과

참으로복받은사람이

무슨불평을하고살았는지…

복많은것이죄라서…

오늘은행복한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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