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지중해의 항공모함 크레타섬 12

10월20일

크레타섬

아테네피레우스

고대그리스의가장화려한시절의번성을보는곳

파르테논신전디오니소스극장

그곳을볼예정이었는데피레우스항구가데모로막혀들어가지못한다고합니다.

그래서지중해의항공모함크레타로갔습니다.

크레타섬은지중해의항공모함이라불리울만큼그리스의가장큰섬이며

에게해문명의원조미노아문명의발상지입니다.

그리고유명한‘그리스인조르바’를써자유사상을부르짖고1951년에쓴

‘그리스도최후의유혹’으로노벨문학상반열에두번이나올랐던

카잔차키스의생가와무덤이있는곳이기도합니다.

헤라크레이온항구에서크노수스궁전으로가는사람과

페이스토스의이라크레온궁전을보러가는사람두가지를다할수없는투어라

우리는항구에서68Km떨어진페이스토스의이라크레온궁전을보러갔습니다.

그건불안정한사회분위기에선좀위험한선택이어서후회를많이했지만

그래도보고왔기에다행이었습니다.

일행들에게는헤어지면서옛날크레타섬에왔을때썼던기행문을발췌해서복사해드렸습니다.

다음은그내용입니다.

미노아문명은BC2600년부터BC1100년까지약1500년이넘는기간에번성했는데

우리가보러간크노소스궁전은BC2000년경에짓기시작하였으나

BC1700년경의대지진으로파괴되고

크fp타섬의정치경제를관장하던그곳에다시웅장하고화려한궁전을지어야했을것입니다.

약3700년전,미노아문명의최전성기에지어진2만2000제곱미터의넓은궁전에

1500개이상의방은4층짜리도있을만큼복잡했으나

성벽을쌓을염려가없었던미노아왕국의막강한힘을보는것같았습니다.

미노아시대를거쳐,그리스로마시대,비잔틴시대,베네치아에서터키인이머물다가

자유를되찾을때까지,크레타의붉은흙은자유를위해투쟁한크레타인의피라고말할만큼

파란만장의세월을보냈습니다.

크노소스Knossos궁전

이라크레온항에서느슨한산봉우리를따라올리브나무숲을보아가며버스로한30분달리니

크노수스궁전터가나옵니다.

입구오른쪽에발굴자에반스경의흉상이서있습니다.

그는1890년석회석한조각을사그속에있는글을판독하다가미노스인의부적임을깨닫고

이곳의발굴을결심했다합니다.

트로이를발굴한슐리만도이곳의발굴을위해토지매입을시도한바있으나

엄청난가격때문에포기했다합니다.

미노아문명이번성했던BC2600년경,

정치경제를관장하고신께제사를지내는화려한왕궁이필요,

BC1700년경에는엄청난지진과대화재로,불타고새로지은크노수스궁전을보았습니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대륙을연결하는바다한복판에서해상권을장악하며

번영을누렸던미노아왕국의북쪽문앞에는세관이있었습니다.

항구로부터들어온물자와조공을검사하던곳.

궁전한면의길이가1600미터나되는4층짜리거대한궁입니다.

세계최초의극장도최초의포장도로였던산책로도갖추어지고

신화속의미궁,라비린토스Labyrintos(쌍날도끼의집)란이름의방을가진

과학적이고화려한이왕궁의특징은신정일치의정치형태시대였음을보여주고있었습니다.

왕궁은동쪽,신전은서쪽에나란히지어져서.

또한평화시대의모습으로임금의옥좌는너무작아서내가앉기도부족한정도였고,

프레스코화속의남자들의발가락엔페티큐어를바르고,

발에도팔에도장신구가칭칭감겼는데지나치게연약하고날씬한남자들이었습니다.

건장한힘이,전쟁할필요가없었던시대의남자들의특징입니다.

생명과풍요의여신은젖통을다드러낸채,뱀을들고미소를띤모습으로서있는데

이조각품은이라크레온박물관의상징이되고있다합니다.

소와사람들은한데어울려기쁨으로노닐고여왕의방문앞에는푸른돌고래가

방의방향과방의개수를알려주고있습니다.

지하의넓은창고에는교역품대형항아리가그득했고살림에쓰여졌던큰항아리에도

올리브와보리씨가남아아직도옛날이야기를한다합니다.

토관으로는옛날에도흐르던맑은물이조찰히흘러나가고식수와하수가분리되어흐르는데

이발달된문명의궁전지하깊숙이에도바람이술렁이며들어가고햇빛도정답게비추이는곳,

곳곳에이궁전의상징인쌍날도끼그림이돌팍에조그맣게조각된것이보입니다.

세월의비바람이돌을삭이고뼈들어난은빛석영만남아햇빛에반짝이는데

손을대기만하면차르르흘러내립니다.

크노수스궁전에얽힌이야기라도들려주는듯합니다.

크노수스궁전에얽힌신화

아름다운에우로페Eulope에게사랑을느낀제우스는흰황소로변신하여크레타섬으로에우로페를납치해갔다.

그리하여세아들미노스,라다만튀스,사르페돈이태어났다.

그후제우스는에우로페를자식없는크레타의왕아스테리오스Asterios와결혼하게만든다.

세아들은모두왕의양자가된다.

왕이죽자세아들이왕위를놓고서로다투었으나포세이돈에게기도하여

파도를헤치고올라온흰황소를보여주며신의징표라고주장하여미노스가왕위를차지하게된다.

그는제우스의후광을입고,포세이돈의도움을받아뛰어난법과통치술로강력한해양국을이루고

우수한미노아문명을만들어갔다.

그러나포세이돈에게받은흰소대신다른소를제물로바쳐포세이돈을화나게했고

아내파시파에마저아프로디테에게바치는제사를게을리해서미움을샀다.

그들은신의저주를받았고,신들은파시파에가소에게욕정을느끼도록만들었다.

참을수없는고통으로파시파에는황소와사랑을나누고아홉달뒤에

머리는소이고몸은사람인미노타우로스를낳았다.

미노스왕은당대최고의기술자다이달로스Daidalos로하여금한번들어가면다시나올수없는

지하궁전라비린토스를만들게해서,그곳에서인간의고기를먹으며살게했다.

한편아이게우스의아들,아테네의영웅테세우스는일곱소년소녀를미노타루로스에게

제물로바쳐야한다는아버지의말에,그괴물을퇴치하고자크레타로떠난다.

검은돛대신,꼭성공하여돌아올때는흰돛으로바꾸어달고오겠다는약속과함께.

테세우스를수호하기위해아프로디테는미노스의딸아리아드네Ariadne가테세우스를보는순간

사랑에빠지게했다.

테세우스의사랑을얻기위해아리아드네는다이달로스로부터굵은실한타래를얻어테세우스에게전했고

테세우스는그실의한끝을입구기둥에묶어두고라비린토스에있는미노타우로스를죽이고

실을되감으면서그곳을빠져나온다.

아리아드네와함께크레타를빠져나온테세우스가낙소스섬에이르렀을때,그곳을지나던디오니소스를만난다.디오니소스는아리아드네를본순간사랑을느껴테세우스에게아리아드네를두고조용히떠나라고말한다.

신의뜻을거역할수없어아테네로향하여떠나다가델로스섬에이르러아폴론신에게감사의축제를올린다.

미노타우로스를죽인감격과아름다운아리아드네를빼앗긴슬픔으로

테세우스는아버지와약속한흰돛으로바꾸어다는일을잊어버렸다.

날마다아들이돌아오기를손꼽아기다리면서바다만바라보던아버지아이게우스는

검은돛을단배를보는순간,절망하여바위아래푸른바다로몸을던져죽고말았다.

그가죽은바다는“아이게우스의바다”즉지금의“에게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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