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비밀번호 만들지 마세요. 제발.

Y양의전화를받았습니다.

"사장님은제생명의은인이십니다.제가집에혼자있었더라면어찌되었을까요?"

그리고가족대표라는Y양릐작은엄마라는분의전화를받습니다.

"우리Y를살려주셔서감사합니다.가족을대표해서인사드립니다.

그곳을꼭가서정식으로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할일을했을뿐이라고칭찬받을일은아니라고말했습니다.

당신들이라도그렇게했을것이라고…

혼자여행을오겠다고간호사인Y양은며칠의휴가를받아

생애처음으로3박4일일정을갖고아라클럽으로혼자여행을왔습니다.

면밀히정보를입수하여아라클럽이대중교통이용하기도쉽고

나름이용후기도마음에들어선택했다합니다.

다니지않고혼자가만히명상을해도좋은집을찾는다고…

걱정되는지두어번전화가왔습니다.

대중교통이용하는법

택시를타고오는법

혼자밥먹을데는어디인지등등자세히물었습니다.

혼자사먹으러가기나쁠테니함께먹을수있게하자는둥

평일이라조용하니가볍게생각하라고

그리고도착한Y양에게커피와과일을깎아나누고

삶은고구마한쪽도내어놓고편히쉬라고했습니다.

"저녁먹고나면이야기동무해줄게요."

그리고방으로들어갔어요.

조용한평일이었는데한패의사무실직원들이회식을한다고방을빌렸습니다.

단체손님이라심부름이많았어요

왔다갔다바베큐불을피워드리고저녁도부탁해서해드리고

그리고막상우리의저녁시간의늦었습니다.

Y양의문을두드렸어요.

"저녁이너무늦었네요.조금만더기다릴래요?혼자드실래요?"

바쁘신것같으니까그냥자기가준비해온것으로혼자먹겠다고했어요.

우리도다음날은고성으로갔다가해인사구경을간다고

괜찮으면함께가자고했지요.

바쁜일을다해결하고삼천포시내로은행까지갔다가들어와보니밤9시30분쯤…

편한옷으로갈아입고이야기동무해주려고그방으로가보려고했어요.

그런데남편에게급한목소리로전화가온겁니다.

"여보빨리와.Y양이쓰러져있어."

야외에켜둔불을끄려고그곳으로갔던남편이문앞에쓰러져있는Y양을발견한겁니다.

축늘어져그누구도그이를부축하여계단을올라갈수가없었어요

얼른Y양의전화를찾아가족들전화를물었어요.

부모는안계시고언니와동생이있는데따로산다는겁니다.

오른쪽이완전히문어발처럼팔과다리가흐물거리는그이는언니전화도겨우

왼쪽으로찾아주고는너무괴로워했어요.

그렇게쓰러져있은지가한20분쯤되었다는걸…

제가전화로우리가제일병원으로가니그곳으로오라고

부축해서병원가기가힘들어119를부른다고…빨리언니에게말했어요.

약한시간40분정도시간거리에그이언니집이있다기에얼른출발하라고…

119에증상을이야기하여필요한요원이호흡을도와주며

가까운병원응급실로갔지요

마침급해도Y양의핸드백을챙기기를잘했어요.

주민증이들어있어서등록을하고의사선생님을보였는데

그분은내과의사이고이젊은나이에그렇다고인정하기어렵지만뇌경색인것같으니

얼른대학병원으로옮겨야한다는겁니다.

얼른의뢰서를써주었습니다.그의사도의아해하고안타까워했어요.

그런데점점증상이악화되어가는게눈에보이는Y양은

기억이흐려져자기전화의비밀번호도모르고언니전화도

동생전화도아무전화도모두전화기속에만저장되어알수없었어요.

방금Y양의전화로언니에게전화했기때문에언니를경상대학병원으로

바로오라는말도못전하고제가보증을서서

다시구급차를함께타고경상대학병원으로옮겨바로시티촬영을했습니다.

왼쪽뇌의혈관이굳어지고있었어요.

뇌경색말로만들었지그굳어진뇌를사진으로구경한건처음입니다.

그점점망가져가는증상을보는것도.물론….

증상이시작된지3시간안에주사약을투입하여혈액의흐름을원활하게하는

시술을해야하는데부작용이있을수있기때문에

그부작용은사망으로들어갈출혈도유발할수있기때문에

보호자의동의없이는시술하기어렵다는겁니다.

뇌는시간을다투는일이라담당의사는연락이안되는보호자때문에

방방뛰며안타까워했습니다.,

환자는점점기억이없어져전화는비밀번호를가르쳐주는대로건드려서

전화기열기를다시시도하는시간이점점길어지고있었어요,

마지막방도로병원에서주민증으로경찰에의뢰를하여동생의전화번호를알게되었어요

그렇게언니와연결이되어요행세시간안에주사약을주입했어요.

한시간들어가는약이반쯤들어갔을때언니가병원으로들어섰습니다.

"어제도보았었는데…아무일도없던애가이게무슨일이람."

사나흘동안하루에몇번전화로안부를물었습니다.

그리고간절히기도했습니다.

부모도없이혼자작은아파트에서살아가는그녀는간호사가되어

언니를의지하면서외롭게살고있었어요.

그Y양의일이마음에걸려일이손에잡히지않았습니다.

그런데그녀가완전히깨어나서퇴원을한다고.

엉기던말도너무나똑똑하게정상으로되고걸음걸이도완벽하게다나았다고합니다.

내일같이얼마나기쁘던지요.

대한민국의사선생님들정말훌륭한분많습니다.

보호자와연락하기위해서발을동동구르는모습이

정말내자식일을하는것같이안타까워했어요.

물론Y양의32살이라는젊음이그렇게만들기도했겠지만…

남편과저는그날밤밤잠을이루지못했습니다.

사람좋아하는병이Y양을구하긴했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혼자왔으니편하게쉬게두어야한다고했겠지만

혼자처음여행와서잠이나오겠냐고이야기동무해주려고하지않았다면

Y양이급한시간을놓치게되었는지도모를일을….

늙은이가귀찮게하는건아닌가그래서손님들에게다가가는걸

자제해야겠다고생각한적도있었는데

친근감을가지고다가가는건나쁠것없다는걸느낀일입니다.

그병이사람한분의생명을구한거니까요.

비밀되는일너무많지않다면전화기비밀번호걸어잠그지마세요.

아는사람과연락이라도되게비상전화에뽑아놓기라도하세요.

정말땀빼는일이더라구요.

요즈음은그런일이내게왜일어나겠냐방심할일은아무것도없을것같네요.

그렇게방심할일은하나도없는것갘습니다.

모든일은다나와도관련이있다고생각해야할것같아요.

서른두살에뇌경색이라니..본인도다른모든사람도믿기나하겠어요?

이건혹시김수현신드럼아닌가…

펜션일호락호락하지않네요.

이게사람사는세상에일어나는일들인걸요.

지금은달이유난히밝습니다.

파도소리가출렁출렁교향곡을연주하고있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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