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오지랖이 넓어서..

‘오지랖이넓다’란말의사전적의미는겉옷의앞자락이넓다는말입니다.

오지랖이넓으면다른옷을가릴수있기도하며오지랖을열어서

남의자식에게자신의젖을먹인다는좋은의미를지니기도합니다.

남의말이나행동을잘받아준다는뜻도있고

간섭할필요가없는일에도나서는일을뜻합니다.

남해펜션아라클럽의성탄전야사진을올렸는데

입구문에하얀박스를줄줄에세워서찍은걸

눈매매운무무님이그정체가뭐냐고물었습니다.

아무신경쓰지않고이틀을입구에버텨세워사진이찍힌겁니다.

대책도없이이렇게무신경하게새워둔건다른게아니라

죽방에서잡은멸치를금방소금뿌려일년을삭힌멸치액젖이랍니다.

아라클럽의모든음식의중심간은이멸치액젖으로합니다.

인공조미료를하나도쓰지않고도맛을내는좋은기초재료이지요.

친구들이왔을때무얼로간을했기에이렇게맛있냐고

파래,김,톳나물,물메기탕등을두고말하기에

이액젖이라고말했더니모두사달라는겁니다.

그중오지랖넓은친구애리가그걸취합하여메일로주소를보내서

우체국택배로부치기직전이랍니다.

그래도창선우체국장님이직접남해펜션아라클럽까지오셔서

가져가배달해주시니일을하나크게덜어주시는거지요

원래상인들은비싸게팔고싶고,먹는사람은싸게먹고싶지요.

처음엔싸게주더니처음이라그랬다면서값을더달라고

소금이비싸져써손해라는데,처음싸게산친구는그값을주겠다고하고…

그런곤란한일을겪으면서도맛있는액젖을먹고행복해하니까

거기에죽방멸치까지주문하여저렇게세워두었다가보낸겁니다.

남해펜션아라클럽에오시는분들,특히신혼여행오시는분들은

남해틔특산물을사고싶어합니다.

죽방멸치나다른특산물을…

그래서심부름해주면행복해해서더러심부름할일이생기곤합니다.

무무님이유자차한박스를사시더니

신혼부부한팀도유자차를사갔어요

혼자억척같이살아가는나탈리아를도와주는일도되어서

이오지랖이그리나쁜일은아닙니다.

그런데솔직하게값이어떻다,깎아달라고해라,이런말을들을때엔

정말어쩔줄을모르겠습니다.

이런일하지않아야겠다생각한건잠깐이고,일이생기면또이런일을저질러놓곤합니다.

오지랖넓은것도태어난병인가봅니다.

오늘심부름해준액젖은죽방렴멸치로만든액젖이라반말에3만5천원,

멸치는4만원짜리인데맛이짜지않고참으로싱싱한상태였습니다.

다시용멸치는3만원쯤한다는데,

그게많지않아서볶음겸용을구해서…

맛있다고좋다고말해도체험해보지않고서는모르는일이니

그냥그런가보다하세요.

<소리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