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자연의 이치

우물쭈물하다가내이리될줄알았다.

버나드쇼는자기의묘비명을그렇게썼다나봅니다.

저도우물쭈물했더니아무한것도없는데

보름이나볼르그에글을쓰지않았더라구요.

평소에이방을찾는단골손님들을위해최소한의배려는해야하는거라고

늘생각해오던마음을도망가게만든원인들은많이있었습니다.

세상이다시들하게보일때가더러있지요

그래도씩씩하게다시일어서는용기가

이번에는많이길어진것뿐입니다만,…

우물쭈물했더니벌서2월도중반으로접어들게생겼습니다.

입춘추위를하는모양이라고날씨는이곳남해에도매섭게추워

한국의가장아름답다는길도무색합니다.

새벽에남편은이빨이아파서서울로치료를받으러가고

손님이어질러놓은방둘을치워야하는데

이즈음의비수기에광고대행사들도힘이드는지

아침부터들이닥치는군요.

광고안하고도경영이가능하진않습니다만

광고에매달려야하는신축펜션입니다만

어쩐지그런기류들이많이기분나쁩니다.

따든한유자차한잔씩을나누며그냥

좀기다려보자고만말했습니다.

그러거나말거나해는찬란하게매일다른모습으로떠오르고

옆집에서는물이얼었다는데

어젯밤에물을틀어두었기에우리집은물이얼지도않아서

그작은행복을기뻐합니다.

이렇게다시시작할용기가생기게된걸

스스로대견해하면서오늘하루도힘차게시작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통째로내것인양하는날에…

자연의이치

간밤보름지난달은바다를휘감고있었지

오늘아침태양은

작은섬들뒤에서더욱붉게타오르고

한순간도지나칠수없는

시간을아끼라고이글거렸어

그래,다리가아파도일어나서걸어.

누가일으켜주지않아도

혼자서걷는거야.

늘내안의나를타이르면서

또부질없는하루가가고오는…

물고기는물에서놀고

새들은하늘을나는

그자연의이치만으로도훌륭하게살아내자고…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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