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블로그 친구들과 댓글 문화

제글에는댓글수가절대적으로적습니다.

제가인색한것도아니면서남의방에가서댓글을잘달지도않고

인사도뜸하게가기때문입니다.

댓글이란건품앗이같은거라달지않는사람에게당연히달리지않고

부지런히남의집을방문해서열심히댓글을다는분에겐

수십개의댓글이달리는건당연한이치입니다.

저는적당한말이생각나지않기도하고어떤댄달기도좀무색하고

습관적으로달지않게되기도합니다.

특별히미워한다거나관심이없다거나그런것도아니면서

댓글을달지않을땐미움조차받게됩니다.

이웃에서까지지워지기도할만큼말입니다.

(아,그분은제가쓰는글이마음에들지않아서이기도할겁니다.

현학적인걸좋아하시는분이거든요,

요즈음의잡글나부랭이인내글은그분의취향에맞지않는글이지요)

당연히제글에는댓글수가적지만그일이특별히섭섭하거나

소외감이있거나하진않습니다.

제가영양가없는글을쓰거나말거나

꾸준히댓글을달지않아도,조회수가별로여도

늘제글을간혹이라도읽어주시는분도계시다는확신을가지고있기때문입니다.

오늘안부게시판에비글을쓰신S님은

제가서울오는길에한번만나보았으면하고전화번호를남기셨군요.

이런소식은제게활력을준답니다.

두번이나아라클럽을찾아오셔서속에있는이야기를나누어주시던분

10분이나아라클럽계단에우두커니앉았다가가신분

밤중에아이들과잠깐들렀다가섭섭하게떠나신분

해돋이보러오신다고넉달전에예약하셨던분.

해돋이가목적이아니고저를보는것이목적이라고..

기약할순없지만유자차한잔마시러들리겟다는분,

금년엔아라클럽에오시는꿈을이루겠다는글수다쟁이순이님,

마일리지적용해라값을더내려라과감한충고를아끼지않는오드리와리사님

모두댓글을제게잘달지않지만제응원군들이랍니다맞지요?

물론열심히댓글을달아주시는분들에겐깊이고개숙여감사를드립니다.

제가소속해있는어느문학회선배님은제오빠가돌아가신며칠후

오빠의조문으로전화를한길에한마디충고한다면서

제게댓글쓰지않는못된버릇은고치라고했습니다.

누구나자신의슬픔에갇혀있는사람은상처를받게마련이지요.

저는그날부터그문학회싸이트에발을끊었습니다.

당연히제가들어야할충고이긴했지만왜그런날에

그런충고를들었어야했는지조금분했기때문입니다.

어느분이제게오리지날마음을표현해보라고하는군요.

지금의제가너무딱해보이는모양입니다.

그리고힘든내색을하지않는제가매우솔직하지못하게느껴지는모양입니다.

저는문학회싸이트에안가는이유를말하진않았습니다.’

그선배가내충고에섭섭해하지말라했을때

네,고맙습니다솔직한충고제가한짓이니달게받겠습니다.

말로는그랬었거든요.

그러고보니까저는그런면에서솔직하지못한가봅니다.

그러면서속으로는섭섭해서발길을끊을정도로….

다른이들도저를섭섭하게하는이들이있습니다만

그들에게저는표현하지않습니다.

제댓글이지워지거나안부글이무시당하는일도간혹있지만

제가그분의취향이아닌가보다그러고맙니다.

사람들은모두자기와코드가맞는사람과맞지않는사람이있고

그다양한사람들이만들어내는조화가이세상을

잘굴러가게만드는거라생각하기때문입니다.

지난주에미국문화원다니는미국사람넷이

아라클럽을찾아왔엇습니다.

모두미국사람이었지만만족은각기다르다고햇습니다.

그들이만들어내는조화가너무나자연스럽게느껴졌습니다.

추운날씨인데도테라스에서바베큐를해먹는모습이

젊은이들이라확실히다르더군요.

그분들은젊고,예쁘고한분은한국분이면서미국말을쓰고

한국통장도없어서은행에입금도못시키고

그래서현금을들고왔습니다.

너무잘놀았다면서다음에꼭오자고서로다시약속했다고

가는길에카카오톡으로문자를보냈더군요.

‘블로그는열심히보고있을게요..

그런이상한말도제게해주어서너무의아해했습니다.

한글도잘몰라서예약도제게해달라고한사람이

제불로그는열심히본다는말이이상하게들렸는데

누군가여행기가좋다고해서사진을본다고열심히들어가보았다는군요.

한국에나오시면할인적용,이벤트그런적용하나도한받고

한사나흘아라클럽에서쉬고가시고싶다는안영일님은

그말씀이실현되진않을지라도제후원의바람이되어줍니다.

곳곳에이런긍정적인에너지가제게쏟아지는데

어찌제가오리지날속엣소리가부정적인소리가나오겠는지요?

오늘의령의신부님께서일부러와주셔서

쉽게편안하게되는대로해나가세요

몸이시키는대로만하세요.

절대로무리하지말라고당부당부해주셨습니다.

눈물나게고마운분들때문에제가다시

하루에한번은블로그친구들을만나려고결심합니다.

제게소리없는응원을보내주시는보든분들께

감사하는마음으로허리를굽혀절하렵니다.

잡글나부랭이라도안쓰는것보다는낫겟지요?

이렇게안부를나누는것이니까.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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