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애국가 가사를 말하자면…

조선일보기사에애국가4절까지모르는사람들이많다고

우려의목소리가높습니다.

소리울동네에살때손녀딸예림이가생각납니다.

겨우세살밖에안된아이가동생이태어나버려서

엄마를떨어져할머니에게잠깐와있을때였지요.

토요일이면엄마와아빠가예림이를보러소리울로오거나

우리가예림이를데리고서울로나가거나했어요.

애국가를4절까지부르면엄마아빠가너무행복해할거라는말에

예림이는창밖을향하여’대얀사람대얀으로길이보전하세’

울부짖듯이큰소리로노래를불렀습니다.

서울에있는엄마아빠귀에들릴수있게부른다고요.

아무리할머니할아버지가사랑으로키운다지만

엄마아빠와는다른걸그때느꼈지요.

엄마아빠가오면손놀림발놀림이벌써달라졌어요.

지금그아이가애국가4절까지외우고있는지는모르겠어요.

이육사의청포도시도말이예요.

머언데하늘이꿈꾸며알알이들어와박혀…

눈을하늘로치켜올리고몸짓손짓까지하면서외우던예림이..

아마도제경험에의하면한번만들으면잊었다가도생각날지도모르지요.

지금제가옛날에외웠던시를외우고

사서를더러암기할수있는것처럼말이지요.

참으로요즈음은삼일절이되었는데도

삼일절노래를아는사람이없는것같습니다.

기미년삼월일일정–오

터지자밀물같은대한독립만세

태극기곳곳마다삼천만이하나로

이날은우리의의의요생명이요교-훈이다

한강은다시흐르고백두산-높았다

선열하이나라를보소서

동포야이날을길이빛내자.

노래가사를통해그날의유래와정신을되새길수있었던것같습니다.

애국가사절까지부르고삼일절노래부르고

늘국경일에운동장에모여교장선생님께서유래를말씀하시고

우리는지루하게같은말씀을6년동안들으면서

경축식을했던것같습니다.

그런연유로저는경축일노래가사를많이아는편이지요

어느날친한분들과남도유람을갔던적이있습니다.

도초도너머비금도하누넘해수욕장,그하트모양의바닷길을넘으며

온갖노래를부르며길을가다가재료가다떨어져

드디어경축식노래를부르기로합니다.

한사람이제헌절,하면

비구름바람거느리고

인간을도우셨다는우리옛적…

또한사람이개천절,하면

우리가물이라면새암이있고

우리가나무라면뿌리가있다…

광복절,하면

흙다시만져보자

바닷물도춤을춘다..

그래서

까치까치설날도부르고

성탄절에부르는루돌프사슴코도불렀습니다.

외국인이귀화하는데애국가사절까지외워쓰기가문제였었다는

이야기를들은적이있습니다.

애국가4절까지외워부를수있으세요?

한국인이라면그건아셔야할것같아서리…

애국가몰라도살긴살아지지요만..

정말노래방때문에노래가사를외워부르는사람이귀하더라구요.

좋은것의이면에는늘나쁜것도포함되어있더군요.

외우는것이무슨장기는아니지만서두.

적어도애국가만큼은말입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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