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폼나게 살 거야

삶이란구름잡듯이손에잡히는것이아니고

그냥흐르는것이아닌가합니다.

그러니다들삶이어렵다고만합니다

무슨방법이든있을겁니다.

신나고폼나게그리고기분좋은하루를견딜수있는날이..

호주뉴질란드피지를여행했던날에

하늘에서찍은구름사진을올리면서최근의일을생각합니다.

22년동안이나만남을계속했던부부들이다녀갔습니다.

그들은<메리지엔카운터>라는세계적인부부대화운동

프로그램에서만난부부들입니다.

매일갈등에갈등을거듭하는우리부부도

25년동안이나그단체에서발표부부를해왔지요.

수강부부였던그들부부.

참으로다양한일들을하는,

모두가한부부로잘살아온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두사람이살지만4사람(내재과거아까지합한)이함께사는

부부의삶은늘벅차기마련입니다.

환멸과사랑의순환고리를끊을수는없었지요.

부부들은44시간2박3일로이어지는그프로그램을통해서

아무해결을보진못합니다.

그러나적어도그렇다는걸인정하고

본모습그대로의상대방을인정하게되지요.

적어도

‘그는왜나와같지않을까?’

따위의어리석은질문은갖지않는겁니다.

그들은우리부부를보고위안을삼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25년간이나엠이봉사를했다는부부가

매순간다른의견으로분분해하니

그들이위안을받고공감을하게되는거지요.

그리고참고산다합니다.

‘아,참,저리오래봉사를해온부부도맨날싸움질이니…

우린양호한거네..‘

그들은우리가이사를하는곳마다따라다니며

우리에게사랑을나누어주었습니다.

단지우리가그들에게22년전에우리부부의삶을

옷벗어서속살을보이듯이까발려서드러냈다는이유하나만으로…

그런데우리가이사를많이도갔더군요.

엠이이전은말할것도없고그이후에도말입니다.

서울방배동에서,남한산성불당리에서,

성남판교별장지기에서인천마전아파트로.,

이천소리울관득재로…삼천포웰뷰바닷가에서이곳남해창선앞바다…

드디어아라클럽으로까지…

그유랑의세월동안에수많은여행지로다녀

집이라곤반이나살았었던지,..

그럴때마다우리가한국에도착했다고만하면

어디서듣고날아들어우리에게생명의에너지를나누어주던

참이웃입니다.

이번에는저를부엌에서밀어내고자기네들이밥을해준다고

네여자가서서어질러진부엌을정리하기시작했어요.

그리곤물빠짐이안되는건식부엌바닥에물을들이부었습니다.

모처럼물세례를받아반짝반짝부엌은깨끗해졌는데

결국허리가빠지게물을닦는다고나랑부엌을치운카타리나랑

된통힘들었답니다.

오디오룰이어주고,선반을질러주고,컴퓨터를손봐주고,

터무니없이많이나오는전기세를줄이는방법을

계산해주고,그러느라하루더묵고간바실리오랑라파엘,

그런사람들과의인간관계를생각하면

정말신나게그리고행복한마음으로살아야할것입니다.

라파엘이얹어주고간우리의미국국립공원순례사진을

앞으로불르그에한장면씩올리면서

행복했던추억에젖어보려고합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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