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십리 벚꽃이 한창 일 때…

봄비가소록소록내립니다.

벗이떠나고허허로운마음으로아라클럽바다를보다가

에라모르겠다벚꽃을보러갔습니다.

아라클럽에서한시간이면가는

쌍계사벚꽃길에는오랜벗관향다원원장이호연여사도있습니다.

친구들을잘대접했다니

고마움의표시로삼천도생선을좀사가지고

서둘러떠났지요

죽을때까지몇번이나이화려한꽃을볼수있으려나

우리집사진가가찍은사진을몇장정리하여올립니다.

앞의포스팅은제스마트폰으로찍은거라서사진이별로좋지않으니

좀좋은경치를보여드리고싶어서서둘러줄여서올립니다.

이맘때의쌍계사는이렇게아름다운모습입니다.

게다가지금이꽃이하롱하롱떨어질때쯤이면아랫쪽에서

하얀배꽃이숨막히게피어납니다.

위에서는벚꽃이슬프게도아름답고

아래에서는배꽃이환희에차서벙글거리는이율배반을봅니다.

언제나이광경을보러가는데

이번은그냥비가오기에벗들이좋다고하기에

시간이더가기전에떠났습니다.

왠지이번의벚꽃은자꾸만슬픈느낌이듭니다.

왜그런지모르겠군요.

너무나아름다운것은슬픈것과연결되는건가요?

연암박지원은눈물이모든것과연결되어있다고했습니다.슬픈것

지나치게기쁜것

화가나는것,등등…

슬픈것도그런아름다운것과

기쁜것과환희와지나치게그리운것과사랑하는것

그런모든정서와연결되어있는것일까요

섬진강강줄기를따라가다가

꽃보다더아름다운건향기라는말을생각합니다.

관향정에서는매화향이그윽했습니다.

호연가의향은더진했습니다.

따뜻한녹차몇잔을얻어마시고돌아나오며

또눈물이글썽해졌습니다.

관향정의녹차한잔에담긴정과

아름다운벚꽃을보면서오후시간잠깐슬픔이란정서가

왜이럴때나타나는건지

이런게다이돌핀이라는건지생각해봅니다.

너무나벚꽃길의아름다움에눈물이쏟아질것만같지않은가요?

저만그렇다면이또한병이로소이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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