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오신 손님

오전에다사랑님소개로손님한분이오신다고했습니다.

새로직원이와서예약전화를넘겨주었기에

누군지궁금했지만오시면어떤사이인지알아보기로할까생각했습니다.

오후가되자가까이까지오셨다는전화가왔답니다.

부랴부랴다사랑님께전화를올렸지요.

"다사랑님이모?"

"무슨말씀이세요?"

그렇게전화를하고있는데카페의문을밀고들어서시는세분.

부부와노모님을모시고홍콩에서30년이나사시다가

한국에오신분이랍니다.

다사랑님과제블로그,조선블로그의애독자이시라는군요.

자신의블로그는없기때문에

여기저기읽을거리가있는사람이블로그를자주읽으신다고요.

다사랑님이소리울네집에갔다는글을읽고

아침에바로떠나기로작정했다네요.

그러니다사랑의소개가맞다는거지요.

한국의여기저기를잘둘러보지못한터라

한번바람이라도쏘일겸다리를다쳐

못걷고계셨던어머니를모시고오셨답니다.

바다가더까까이보이는102호에방을정하고

저녁드시러단학횟집에가셨는데

문어가너무좋아보여서염포탕을시켜드셨답니다.

과일한쟁반깎아드리고쉬시게했어요.

일출은보셨는지,편히쉬셨는지,궁금했습니다.

수영장갔다가부지런히시장을봐서준비를했지요.

아침식사로도다리국을끓여드렸어요.

커피마시면서

홍콩의기후이야기,편리한시스템의이야기

아들이야기,여행이야기

그리깊게는나누지못했지만여행을좋아하시는마인드가서로통했습니다.

빚으로가도조금젊었을때다녀야하신다는지론으로

멋지게사시는분들이었기에아침식사하시는옆에서

짧은대화를나누고남해지도한장을드린후에

아쉬운작별을했습니다.

어떤땐부질없는블로그질이라고한심한생각이들었었지만

그러고보니까이블로그질도아무것도아닌건아닌가봅니다.

이렇게한번도얼국대면도못한분이소리울을찾아서

이동네로여행오시고저를보고가시니말입니다.

저는또저를찾아오신분을위하여

아침식사를준비하면서얼마나행복함을느끼는지…

시장에갔는데물때가안맞다고

털게가한마리도나오지않았어요.

사드리지도못하면서말하기도그래서그냥

도다리한마리로끓여드린국이입맛에나맞으셨는지…

안녕히가시라고인사전하고바로

글을씁니다.

85세된다리도볼편한노모를모시고오신그분이

아직도엄마가계시는그분이그렇게부러울수가없더군요.

언제나건강하고하시는일이잘되기를빌어드리려구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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