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리나의 네 번째 생일

홍콩의손녀예서가5월에생일을지냈는데

이번에는6월6일리나가생일을맞이했습니다.

조금오래키워서그런지문득문득보고싶어질때가많습니다.

그렇지만이렇게그림의떡처럼보아야만합니다.

그래도이렇게사진을보내주니얼마나고마운지…

생일이라고정신없이굴러가는시간에

선물을보낼틈도없어인터넷카드를보냈습니다.

아비도없이에미랑케익크를앞에놓고있는모습을보니

마음이아립니다.

사는게뭔지..

내가리나아비에게

"선물을보내지못해서어쩌니?"

그랬더니

"엄마그냥넘어가요.

엄마바쁘신것다알아요.카드나보내도감동할거요."

그랬지만예서에게는간략그림집한권을보냈는데

리나는아직어려서책을보내기도쉽지가않고

골라야하는부담도있었습니다.

그러나지난번에할머니,할아버지를기억한다고하니…

호락호락하지않은삶이지만

리나는지혜롭고영리하고

무슨일이나하고저하는일이슬슬잘풀리는

아이가되었으면합니다.

비록아비가일때문에리나랑떨어져산다하더라도

리나를사랑하는마음은산보다높고바다보다깊은줄을

잘아는아이로키워주겠지요

현명한에미가말입니다.

그리움이늘누구에게나열려

출렁이고있습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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