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 꾸는 새싹들의 꿈
계속계속비가내리는늦은휴가였어요.

모처럼마산Y병원병원장이신

우리할아버지랑할머니랑이모네식구랑

세가족이모이는날이었어요.

이렇게함께모이는날은

참으로오래간만이어요.

남해펜션아라클럽에서방하나씩을잡았어요

우리는1층103호에들어갔는데

물놀이도할수있어참으로좋았지요.

아침을먹으러불루카페로갔어요.

죽이랑새우들어간계란찜,

그런게나왔어요.

이모는다드시고도토스트한쪽을더드셨지요.

맛있는사과쨈을발라서요.

이모는지금임신중이세요.

우리아빠가좋은약을선물로드렸어요.

아마도그약때문에예쁜동생이나올거예요.

우라아빠는대전에서아주유명한한의사이거든요.

저는고구마가들어간졸임이제일맛있었는데

고구마는조금이고무우,당근만많았던게

조금그랬어요.

나중에더주시기는했지만요.

저는어른들이마시는향기로운커피가마시고싶었지요.

우리아빠는

"커피아이스바도먹잖아괜찮아조금만마셔봐"

그래서카페에있는모든사람들이와하고웃었어요.

우리등뒤에는이집주인할머니할아버지가다녔다는곳을

세계지도에다핀을꽂아두고있어요.

무지무지많이다니셨대요

백개국이나.

바깥은비가많이내려서우리는많이다닐수가없었어요.

그래서점심은가까운북해도란데서가재요리를먹었어요.

아라클럽에서바라본바다는

빗속에서가물가물보일듯말듯…

그곳이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네요.

2박3일동안텔레비젼보고할머니랑할아버지가계시는

203호로갔다가오르락내리락

정말정말신나게잘놀았답니다.

그림한장씩그리고있는데벌써가야할시간이되었지요

그리다만도화지한장씩을들고밖으로나왔습니다.

비오는불루카페에서우리자매가찍은사진이궁금해요.

아라클럽할머니가

스타로만들어주신댔는데

글쎄요우리가스타가될라나요?

그래도예쁘다고말씀해주세요.

그래야기분이좋을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이상은서일기끝

나는요즘노랑이좋아요.

여러기지색깔에대해많이궁금해요

그중에서도노랑이제일좋답니다.

노랑구두노랑비옷

샛노란병아리한마리있으면갖고놀고싶어요.

"소리야니속에무엇이있는지궁금해.

어떤생각이있는지.."

엄마는늘그렇게말하지만

저도제속에있는걸말해드리지못해서답답해요.

제속에는세상것이아닌것이많이들어있거든요.

엄마랑아빠랑아라클럽으로갔는데

"얼른집에들어가자"

그랬어요.

204호가바다와제일가깝다고해요.

뱅글뱅글돌아가는층층대를

땀이나도록올라갔어요

"일층을주어야하는데.."

위험하다면서

할머니가걱정했어요.

저는잘올라갈수있는데

어른들은걱정이많은가봐요.

비가와서구경도못하고

부산도갔다가

아라클럽으로돌아와서

잠자고고성공룡박물관가자고

엄마랑아빠랑이렇게노랑으로챙겨입고

나서는길이랍니다.

아빠랑둘이서만찍은사진

정말제가커서보면아라클럽에왔던게생각날까요?

할머니는빠이빠이를하면서’

"소리야,할머니를잊지마"

그러셨어요

비를맞으며오래오래손을흔드는데

그만눈물이날번했어요

내가그런것도기억할수있었으면좋겠어요.

나중에다잊어버리지말았으면좋겠어요

아라클럽에서소리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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