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책 한 권을 들고…

2012년12월겨울인데아직도싱싱한아라클럽의국화꽃밭

오랫만에그리운분에게서편지가왔습니다.

그리움은이제한겹풀리게됩니다.
그분은정말열심히일하시다가자신에게상을주고싶어서
10주년이되는그날에아라클럽에오시면서
삶의충전을위한장자책한권을들고오셨던분입니다.
그분이오셨던2박3일에
그분의삶의화두는어느정도푸셨는지알수는없습니다
다만언제나이뭣고?로시작되는이의문의인생길에
그래도아라클럽이하나의청량한바람이었으면
하는저의소망이이루어진것처럼기쁩니다.
이다시오시는분때문에
제게도의미하나가생기게된일이
너무나행복해서여기에그주고받았던편지를옮겨봅니다.

천선생님,하선생님!
>혹시저를기억하실는지요?
>작년3월에혼자2일쉬고갔던건축사입니다.
>올여름에가족과다시가려고했으나시간이여의치않아서못하고
>이제서야실행에옮깁니다.15일날201호로예약마쳤습니다.
>항상하선생님블로그보고있었답니다.
>밀린이야기는15일날가서뵙고하겠습니다.
>그날뵙겠습니다.
>
네늘그리워하고있었답니다.
혼자오시는손님에게는장자한권들고오셨던최건축사님의이야길하곤했었지요
정말따뜻한방에배붙이고책만읽는다고오시는분도계셨었구요.
식구들이많이궁금했습니다.
정말잘되었군요.
이곳은아직도따뜻하여국화가많이있습니다.
대국은시들었지만아직노랗고하얀소국들이이곳을
꽃의아라클럽으로만들고있습니다.
언덕만넘어오면아라천국이라할만큼요.


어려운시절중에서도특별히좋은일만있으시라고

맘속으로화살기도로소망하고있엇어요
다시찾아주셔서감사합니다.
뵈오면얼마나반가울런지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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