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아이샤꾸리
출판사21세기북스
작가:장미란
줄거리::사우디아라비아왕실에서물리치료사로일한한국여성의독특한경험이야기
제일먼저독후감을쓰겠다고장담했었다.
작가가책을부쳐준다고했기때문이었다.
시골사는사람이라책은인터넷으로구하기전애는구하기가쉽지않다.
책을드디어손에넣어밤새읽었다.
지금의아이샤꾸리,그녀생활은평화일까,자유일까,
아이샤꾸리로사는삶이아니라남표라는이름으로사는진정한회귀일까?
나는종횡무진사막의왕실을유랑하고,소리박물관을기획하고,
그리고국제적인사업에도가담했었다는아이샤꾸리의예전경험이
책을다읽고덮으면서도내내참으로안타까웠다.
아무리사람이추억으로산다지만새처럼콩콩뛰면서가족들에묻혀사는지금의삶이,
다내려놓지않고서는얻지못할평화가,책을다읽은지금도의구심이난다.
장미란,벤쿠버라는숲속나라빗물동네에사는작가는
이모의경험이너무나특별해서욕심이났었다했다.
그래서마치유도심문하는야비한형사,유능한심리치료사가되어
아이샤꾸리로살던기억의구슬들을하나하나주워담아진주목걸이로꿰어만든책,
아이샤꾸리.
‘그녀의추억위에얹혀있는조심스러운먼지들을무심한척툭툭털어내고
일기장과메모지,사진등이담긴상자를뒤졌다.가끔그녀의아픔도꾸욱눌러보고,
오래되어도바람이빠지지않는풍선처럼신기한그녀의기쁨과그리움을
더높이띄워올리기도했다.’
그렇게해서작가의의도대로성공하여상을받아세상에나온책‘아이샤꾸리‘
책에더러더러등장하는최영길교수는성천아카데미에서
꾸란강의를열심히해주시던분이라더욱관심이더해진책이었다.
아라비안나이트의세헤라자데처럼아이샤꾸리의·생소한경험과
신비한나라의왕실이야기가단순히이야기로서만아니라
아이샤꾸리가끊임없이찾아헤매던생의의미였다는아픔이
책을읽는내내가슴깊이다가왔다.
그녀가얻은왕실로의행보가,우연의행운이,부럽기도할것이지만
그녀가경험한인생의행보역시다른이와마찬가지로고난의연속시련의연속이아니던가.
작가가말하듯다살아내지않고서는해독할수없는암호들이곳곳에숨겨져있는인생길에서,그어딘가에숨겨져있는우물을찾아메마른바람을일으키는사막에서,
암호를해독하기가쉬울것이며우물을찾기란더더욱어려운일이아니겠는가?
그런암호를해독할수있다,그런귀한우물을찾을수있을것이다.
그래서우리는남이살아낸경험들을읽고,이해하며앞으로찾아올삶의굴곡에
절망하지않고일어설힘을얻게된다고한다.
그힘을얻기위해아이야꾸리는진정우리들이반드시읽어야할책으로꾸며져있다.
절망으로목숨까지부정했던그녀를조용히일으켜세워준
골짜기의하늘과나무와물과바람과들꽃들과그속에깃들어계시던
신의마음을기억하며다시비행기를타고유랑하는아이샤꾸리의진정한모습을기대한다.
주인공이제2의아이샤꾸리로사는모습을다시읽게될것을기대하며
그녀가건강을회복하여우리앞에다른이야기로다가서기를
기다리는마음으로책을덮었다.
부디건강을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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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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